지난 2016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국 공군 F-15K(왼쪽)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국 공군 F-15K(왼쪽)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한국에서의 임무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과 동맹국들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 약속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서의 임무는 과거와 같으며 미군의 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 “The Department of Defense's mission in South Korea remains the same, and our force posture has not changed. The Department of Defense remains committed to supporting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developing and maintaining military options for the President, and reinforcing our ironclad security commitment with our allies.”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원하고 대통령을 위한 군사 옵션을 개발하고 유지하며, 동맹국들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 약속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 “We all remain committed to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앞서 뉴욕타임스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 국방부가 평화 협정 체결을 염두에 두고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며 해당 방안이 미-북 정상회담의 협상 카드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해당 소식통들은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어느 정도의 병력이 철수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보도와 관련해 한국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국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후 이같이 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3일 현재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남북한이 ‘판문점 선언’에 소개된 것처럼 평화협정을 맺으면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부분은 우선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북한과도 물론 논의할 문제라고 답했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절차를 밟아가고 협상을 할 때라며 어떻게 될지 여부에 대해 전제 조건이나 추측을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