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한국 서부전선 무력부대 오두산전망대에서 군인들이 대북선전용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당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부속합의에 따라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었다. (자료사진)
한국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용 확성기. (자료사진)

한국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일(1일)부터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확성기 방송을 먼저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호응했던 것처럼, 이 부분도 합의한 사항인 만큼 북한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3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지만, 시설을 철거하지는 않았습니다. 

남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1963년부터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습니다. 이후 남북은 2004년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시설도 철거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재개해 최근까지 가동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