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평양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회의 소식이 머리기사로 실린 로동신문을 읽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미북대화를 공개 언급했다.
지난 10일 평양 지하철역에서 주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회의 소식이 머리기사로 실린 로동신문을 읽고 있다.

북한의 언론 자유가 또다시 세계 최악으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정권이 언론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주민들은 아직도 외부 세계의 언론을 보거나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5일 발표한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조사대상국180개국 가운데 180위,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에도 180위로 꼴찌를 기록하는 등 이 단체가 2002년부터 발표하는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매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2012년 이후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이 주민들을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도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광범위하게 보급됐지만, 북한 정권이 통신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들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외부 세계 언론이 제공한 내용을 보고 읽거나 듣는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강제 수용소로 보내진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관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 다른 매체를 위한 유일한 공식 뉴스 제공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정부는 보다 많은 외국 기자들이 공식 행사를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국제 언론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 정권이 외국 언론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치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올해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노르웨이가 1위로 꼽혔고, 스웨덴과 네덜란드, 핀란드와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45위로 지난해 보다 2단계 하락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미국의 언론 자유가 지난 몇 년 동안 점증하는 공격을 받아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첫 해인 지난 해 기자들의 보도할 권리가 더욱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43위로 전년도 보다 20단계나 상승했고, 중국은 전년도와 같이176위로 북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