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단계적”인 북한 비핵화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며, 보다 대담하고 구체적인 다른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9일 VOA에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택한 과거의 협상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리] “The incremental, phased approaches of past negotiations all failed. The Trump Administration is not interested in negotiations allowing North Korea to buy time.”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시간을 버는 것을 허용하는 협상들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지난달 시진핑 주석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입장은 일관된 입장이라고 확인하면서도, 단계적 동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앞서의 백악관 관리는 이 같은 단계적 접근법에는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 관리는 미국은 (과거와) 다른 방법을 취할 것이라며 지금은 비핵화를 향해 대담한 행동과 구체적인 단계들을 밟을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관리] “We will do things differently; now is the time for bold action and concrete steps toward denuclearization.” 

앞서 미 행정부 관리는 전날 VOA에 미국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연합뉴스는 북한의 한 외교 당국자가 이날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 단계적.동시적 조치로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5일부터 6일까지 열린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수행했던 인물로, 행사 기간에 비핵화 협상에 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