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명박 전 한국 대통령.

한국 검찰이 110억원대, 천만 달러 상당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늘(9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한국 헌정 사상 4번째로 형사법정에 서는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조세포탈, 특제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다스 회삿돈 349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31억원을 포탈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자금 약 10억원을 상납받고 공천헌금 등으로 36억원을 받아 불법 선거자금과 가족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다수의 소송 비용을 삼성그룹에서 대신 낸 의혹에 대해, 이건희 그룹 회장의 사면이라는 명백한 대가가 주어진 뇌물이라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