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해제하거나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오는 5월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When the President ends up speaking with Kim, conversation has to be about denuclearizing, not just some of it but all of it.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대화가 일부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에 관한 것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5일 미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 강연에서, 미국은 ‘무책임한 행위자’가 어떤 종류의 핵무기도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여기에 맞춰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국제적 압박으로 북한은 지금 질식 상태라며, 북한이 대화에 나온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They realize it’s not getting bette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joined us and isolating them…”

북한은 상황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국제사회가 미국에 합류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상황에서 밖으로 나올 필요를 느꼈다는 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해 유엔 안보리에서 3개의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해 북한의 수출을 사실상 차단하고, 90%의 무역과 30%의 원유를 막았으며, 노동자 해외 송출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주에는 석탄과 원유 관련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과의 협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미 8번이나 있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북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We are not lifting any sanctions. We are not reduce any pressure and we’ve told the rest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거나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