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주장에, 비핵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최대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전임 행정부들이 저지른 것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are not going to make the same mistakes as previous administration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 한국과 북한이 언급한 ‘단계적 비핵화’와 최대한 빨리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북 핵 해법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 아니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중국을 방문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고르디우스 매듭’을 한번에 끊어내듯 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었으나, 이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문제를 일괄타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단계적 비핵화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소 달라진 기류를 보였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are willing to engage North Korea to emphasize our position that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non-negotiable.”

미국은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에 일치된 대응을 하는 데 대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압박을 유지할 필요성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are in close contact with the Republic of Korea about our unified response to North Korea, including the need to maintain maximum pressure to achieve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남북한 사이의 진전이 비핵화를 향한 진전과 병행할 수 있도록 최대 압박 캠페인을 통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회사들을 지난주 제재 명단에 추가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최대 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