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내 중국과학원을 방문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내 중국과학원을 방문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중 중국과학원을 참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이룩한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 도착 이틀째인 27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 위치한 중국과학원을 방문했습니다.

중국과학원은 중국 최고, 최대의 자연과학 학술기관이자 과학기술 분야 최고 자문기구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중국 공산당 18차 대회 이후 이룩한 혁신적인 성과들을 보여주는 전시장을 돌아봤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물리와 우주공간, 농업, 에너지 등 자연과학 기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물들을 관람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중국과학원 방문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해양과학탐사 관련 전시 코너에서 가상현실을 보다 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기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참관을 마친 뒤 방명록에, 위대한 이웃나라인 중국의 강대함을 알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짧은 중국 방문 동안 유일한 대외 일정으로 중국과학원을 찾아 첨단기술을 둘러본 것은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는 자신의 정책기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해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정은 위원장] “자립경제 발전의 지름길은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과학기술 보급 사업을 강화하고 기술혁신 운동을 활발히 벌여 생산을 늘리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2년 11월 중국 공산당 18차 당 대회를 통해 정식 출범한 시진핑 체제는 국가발전 전략의 하나로 ‘혁신 추동의 발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 전략은 과학기술 발전과 지식 창출, 혁신 등을 통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 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저임금 노동력에 기반한 물품들을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우주과학과 정보기술, 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왕지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부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건설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세계 최초 양자 통신위성 묵자호, 중성미자 진동, 슈퍼컴퓨터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들 발명품은 5년에 걸쳐 중국이 자주 혁신력을 적극 제고하면서 취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과학기술 성과라고 왕 부부장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