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자국 내 북한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자국 내 북한대사관 직원의 수를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는 북한 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를 모두 취소했으며, 현재 자국 내 노동허가를 보유한 북한 국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지난 19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보고서에서 북한 국적자에게 발급된 노동허가를 모두 취소했으며 이들에 대한 신규 노동허가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취소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채택한 대북 결의 2397호에서 2019년 12월까지 해외에 파견된 모든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돌려 보내도록 명시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싱가포르 세관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북한을 출발하거나 북한으로 향하는 모든 교역상품을 금지하면서, 여기에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운송되는 행위도 포함된다고 밝혔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북한의 외화벌이에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나라로 알려졌으며, 미 재무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이유로 지난해 8월 발표한 제재 대상에는 싱가포르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 14일 제출한 안보리 대북 결의 2371호와 2375호 통합 이행보고서에서 자카르타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의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공식적 관여를 줄이고 있다며, 지난 10개월 간 양국 당국자가 상대국을 공식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북한 간 교역은 소규모로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5년 간 줄어드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