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5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관람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5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미북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강원도 평창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미북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와 미북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오전 9시 53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그 동안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각종 대남도발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왔고, 천안함 유족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김 부위원장 방문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김 부위원장의 방문 저지를 위해 통일대교 점거 농성을 벌였고, 이 때문에 북한 대표단은 통일대교 동쪽에 있는 전진교를 통과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북한 대표단은 KTX 편으로 평창으로 이동해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올림픽 폐회식 참석 등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