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앞)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자료사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일 안보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탈피하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수출의 90%를 옥죈 유엔 안보리는 이제 북한 노동자 프로그램을 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일리 대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The regime has less and less money to spend on its ballistic missile tests, and less capacity to threaten other countries with those tests...”

헤일리 대사는 22일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 정권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사용할 돈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이런 시험발사로 다른 나라를 위협할 역량도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실이 그 어느 것보다도 김정은 정권이 한국에 손을 내밀도록 만들었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위기관리를 하도록 유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과거 북한에 기울인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헤일리 대사] “After 25 years of failed bipartisan attempts to bribe the North Koreans into ending their nuclear pursuit, we realized that we have to stop the revenue streams that support it.”

북한을 매수해 그들의 핵 추구를 끝내고자 했던 지난 25년의 초당적 노력은 실패했다는 겁니다. 다만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입원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안보리는 만장일치로 3건의 중대한 포괄적인 제재 패키지를 통과시켰고, 따라서 북한 수출의 90%, 원유 30%가 금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보리는 현재 북한에 수익을 안겨주는 해외 노동자 프로그램을 근본적으로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유엔총회 연설에서 '리틀 로켓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헤일리 대사는 유엔총회에 모인 청중들이 진지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면서, 교회에서 연설을 하듯 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표현이 '기억하기 쉬울 것'이라면서 강행했고, 이후 실제로 다른 나라 정상들까지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