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해 4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관련 상황에 관해 증언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한 장기적 목표 아래 핵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권에 있는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을 증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이 체재 보호를 위해 핵개발을 한다는 지배적인 시각이 있다며, 그런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해리스 사령관] "I do think that there is a prevailing view that KJU [Kim Jong Un] is doing the things that he is doing to safeguard his regime. I don't ascribe to that view."

해리스 사령관은 14일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태세와 안보과제를 주제로 열린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증인을 출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한반도를 하나의 공산주의 체제 아래 통일시키려고 하고,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실패한 일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해리스 사령관] "I do think that he is after reunification under a single communist system, so he is after what his grandfather failed to do and his father failed to do."

그러면서 북한의 핵 야욕을 오직 체제 보호 수단으로만 보는 것은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이 적화통일을 시도하고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전쟁을 시작할 의도가 있다면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어야 하느냐는 질문엔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해리스 사령관] “I think what we should be doing is what we are in face doing and there is to increase and maintain the pressure campaign place…”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함으로써 김정은의 핵 야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서는 하와이 방어망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해리스 사령관] “I believe that it’s adequate for the threat that we face today, but I think that much more needs to be done for the threat that we will face in two to three years…”

현재로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충분한 미사일 방어망이 갖춰져 있지만 2~3년 후 직면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선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와이에 새 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dmiral Harris N. Korea JL 2/14 ACT 5>[녹취:해리스 사령관] “So I have advocated for the defense of Hawaii Radar because I think that radar is essential for the threat that we’re going to face from North Korea in three to four years…”

하와이 방어 레이더는 3~4년 후 직면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필수적이며, 기존에 배치된 해상 기반의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SBX)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하와이 방어를 위한 ‘국토방어 레이더(Homeland Defense Radar)’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와이는 현재 지상 배치 미사일 방어망(GMD)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방어망에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된 지상 배치 요격기들이 포함됐다는 설명입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그러나 하와이에 새 레이더가 배치되면 탄도미사일 감지력이 향상되고 태평양 지역 방어 역량을 차별화할 수 있어 하와이 방어를 위한 GMD 역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미사일방어청이 이 같은 새 레이더 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괌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존속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