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알래스카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F-22 전투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일 알래스카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F-22 전투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 기간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누구를 만나더라도 핵과 미사일 야욕을 포기하라는 자신의 메시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이 북한의 유화공세 차단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but also, quite frankly, we’re traveling to the Olympics to make sure that North Korea doesn’t use the powerful symbolism and the backdrop of the Winter Olympics to paper over the truth about their regime…”

펜스 부통령은 6일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가 올림픽에 가는 건 북한이 동계 올림픽이라는 강력한 상징성과 배경을 정권의 진실을 가리는 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자국민을 억압하고, 전 세계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며, 이웃과 심지어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 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계속해서 저돌적으로 달려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We’ll be telling the truth about North Korea at every stop. We’ll be ensuring that whatever cooperation that’s existing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oday on Olympic teams does not cloud the reality of a regime that must continue to be isolated by the world community, and it must be brought to a place where it ends its provocations, it ends its development and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weapons…”

따라서 펜스 부통령은 모든 방문지마다 북한 정권의 진실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 한국 사이에 올림픽 단일팀을 놓고 어떤 협력이 존재하든지 간에, 이런 상황이 북한 정권의 현실을 가리지 못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돼야 하고, 도발을 끝내야 하며, 핵 무기와 탄도미사일 무기에 대한 개발과 보유를 중단해야 하는 게 북한 정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한국 방문 목적과 관련한 다른 여러 목적들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President Trump asked me to travel to the region for several reasons. Number one, to strengthe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in Japan and South Korea…”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한국과 일본에 보내면서 첫 번째로 미-일과 미-한 관계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 한국, 그 외 전 세계 광범위한 동맹과 협력국들이 북한을 계속해서 고립시키겠다고 했던 약속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But we will reiterate this week - standing beside Prime Minister Abe, standing beside President Moon - the solidarity of all these nations, and nations around the world, to continue to bring maximum pressure on an increasing basis on the rogue regime in North Korea to achieve the global objective of a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그러나 이번 주에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함께 서서, 전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연대로 북한의 불량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해서 높이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국제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동계 올림픽 기간 중 북한 대표단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말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어떤 만남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든, 누가 있든지 간에 상관 없이 자신의 메시지는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는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영원히 포기하고, 지역과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에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여는 데 대해 “북한이 전 세계에 보여주려고 한 협력과 친선의 메시지와는 매우 다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펜스 부통령은 미 북부사령부의 항공·미사일 방어 분야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계속된 위협과 도발 속에서 당신들의 임무는 국가의 생존에 있어 더 시급하고,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