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한 것은 김정은에 혼동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완강한 대북 메시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을 평창올림픽에 초청한 것과 국제사회의 대북 메시지가 상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 I fear we are falling into the same old trap when it comes to North Korea - talk tough but eventually blink. I can’t think of a worse mixed message than inviting Kim Jong Un to the #Olympics. He will think - ‘How bad can I be?’]

그레이엄 의원은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한 문제에 있어 예전과 같은 함정에 빠질까 두렵다며, 이는 말은 강하게 하다가 결국엔 물러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을 평창올림픽에 초청하는 것보다 더 나쁜 혼동된 메시지는 생각할 수 없다며, 김정은은 아마 자신이 얼마나 더 못되게 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당한 것은 이해할 만 하다면서, 올림픽 정신에 벗어난 행동을 한 또 다른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북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 Banning Russia makes sense. But if there was ever another country that acted outside the spirit of the Olympic games - it is North Korea. I don’t mind talks with North Korea but I do have serious concerns about legitimizing the most barbaric leader on the planet.]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개의치 않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야만적인 지도자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심각히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가장 큰 우려는 이것이 그 동안 국제사회가 북한에 보낸 매우 완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2일 트위터에 만약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미국은 불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은 대통령의 고위급 대표단 평창올림픽에 파견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