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리영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12만 1천 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4번째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올해 납부해야 하는 유엔 분담금이 12만 1천 달러 ($121,535)로 책정됐다고, 유엔 사무국이 최근 공개한 ‘2018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전체 유엔 회원국들의 분담금 24억8천700만 달러의 0.005%, 즉10만 분의 5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유엔 분담금이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에게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 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매 3년 마다 새롭게 산정됩니다. 

북한의 분담율 0.005%는 1백 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4번째로, 몽골과 차드, 세나갈과 같은 수준입니다.

또한, 20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수준입니다.

1998년까지 0.03~0.05% 비율을 유지했던 북한의 분담금은 1999년부터 급격히 줄어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엔 0.01%~0.009% 수준에 머물렀고, 이후에도 계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2013년 0.006%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0.005%로 다시 줄어들었고, 올해도 이 비율이 유지됐습니다.

한편, 미국은 22%, 5억9천1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의 분담액은 4천950만 달러로, 13번째로 많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