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1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 버튼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고, 미국의 정책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는 북한을 핵으로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성명들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미국의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7일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방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동맹국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며, 미국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아는 것은 미국이 압박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미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핵 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에 상기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김 위원장을 긴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너무 오만해져서 그가 핵 전쟁을 시작할 경우
벌어질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자신의 책상 위에 핵 버튼이 있고, 북한의 핵 무기가 미국 어느 지역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핵 버튼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핵 버튼 발언이 미국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7일 ‘팍스뉴스 선데이’이 출연해, 미국 정부가 과거와 달리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북한 정권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로스엔젤레스와 덴버, 뉴욕의 시민들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의 위협에 놓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안심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북한 정권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트윗은 그 같은 정책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국장은 이날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는 오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입장에 어떤 변화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