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 미국의 외교는 강력한 군사행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내 핵 버튼이 더 크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의미를 북한이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5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해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에 따라 강력한 군사적 선택지에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목적은 외교적 노력을 통한 비핵화이며, 대통령 또한 이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군사적 행동은 첫 번째 선택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가 북한에 수익을 안기는 제품 수출 역량을 줄이고,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접근을 막는 등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부 나라들이 북한의 외교 공관을 폐쇄하고, 독자 제재를 부과하면서 추가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전 세계가 희망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처벌이 계속되고, 제재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과 북한이 조만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나라의 대화가 어떤 결론을 내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화 의도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선 남북 대화를 첫 번째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꽤 오랜 시간 열려 있었다고 틸러슨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직 미국이 북한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지만, 협상이 비핵화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이해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주고 받는 게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목적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