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표결에 손을 들어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페루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북한 외교관 2명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표결에 손을 들어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페루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북한 외교관 2명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페루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2명에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계속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루 외교부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2명을 ‘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보름 내로 페루를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페루 외교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북한 대사관 박명철 1등 서기관과 지혁 3등 서기관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도 불리는 ‘외교적 기피 인물’은 대사나 공사 등의 외교사절 중 특정 인물을 접수국 정부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선언하는 것으로, 이 선언이 있으면 외교관으로서의 면책특권이 사라지게 됩니다.

페루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외교적 인물들이 그들의 공식 임무와 양립할 수 없는 행동들을 수행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또한 이번 조치를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페루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유엔안보리가 22일 새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페루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 따라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 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이어 9월에는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항의해 김학철 당시 페루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