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외무부 건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외무부 건물.

최근 북한과의 무역을 전면 중단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가 북한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르키나파소의 알파 배리 외무장관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모든 무역 관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르키나파소 외무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배리 장관은 이번 결정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르키나파소 외무부는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르파소’에 따르면 배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르키나파소가 미국으로부터 안보리 제재 위반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 결과, 민간 차원에서 거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대통령과 총리에게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총리가 무역과 경제, 재무장관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르키나파소는 다양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의 모든 사업적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리 장관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르키나파소가 북한에서 수입한 금액이 미화로 680만 달러에 달했고, 대북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에는 3천7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관련 제품과 광물, 전기전자장비, 광학기기, 의료장비, 조립식 건물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의 무역을 전면 중단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북한의 7대 교역국인 싱가포르는 지난 달, 북한과의 모든 상업적 상품 교역이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필리핀과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수단도 대북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인도가 북한으로의 수출을 대폭 축소했고, 태국 역시 교역을 크게 줄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여러 나라들이 북한과 교역관계를 잇달아 단절하면서 북한 무역 총액이 1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