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20일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소장 직함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동북아 안보'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20일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소장 직함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동북아 안보'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말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이틀째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국장은 어제 (21일) 6자회담 재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미국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국장은 앞선 발표에서도 “6자회담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그동안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 노력을 기울였으나 허사였다며 이 때문에 핵 보유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한국측 토론자로 참석한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최 국장의 주장에 대해 "지난 10년간 한미가 공격한 적이 없고, 대북 제재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는 러-중이 제안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단계적 해결 방안인 '로드맵'을 관련국이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이날 이틀간의 비확산회의가 모두 끝난 뒤 최 국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향후 북한 측과의 회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