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8월 한국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서 사드의 전자파와 소음 측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의 모든 사안에 관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초기 환경평가를 마치면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5일 ‘VOA’에, “미국은 사드 배치의 모든 사안에 관해 한국과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건 대변인은 미국이 오는 30일까지 사드 배치 완료를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사드 배치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철우 한국 국회 정보위원장은 24일 기자들에게 미국이 한국 정부에 30일까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요구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로건 대변인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북한의 위협을 고려할 때 완전한 사드 포대가 한국 방어에 최선의 추가 (수단)임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장소인 경상북도 성주 기지에는 현재 사드 발사대 6기 가운데 2기와 X밴드 사격통제 레이더인 AN/TPY-2, 화력통제 장비 등이 반입된 상황입니다. 

로건 대변인은 “사드 시스템을 지난 5월부터 가동해 왔다”며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고 한국을 방어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드의 한국 배치는 미-한 동맹이 결정한 것으로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한 방어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탄도미사일이 핵무기를 운반해 한국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며 사드는 이에 대응한 중대한 방어 수단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사드 환경평가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와 한국의 환경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25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배치를 위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28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환경평가를 마치면 “임시배치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이 30일까지 사드 배치 완료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