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한 동해 망상해수욕장 인명구조원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경포를 비롯한 강릉과 양양,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7일,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은 14일 각각 개장한다.
5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한 동해 망상해수욕장 인명구조원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경포를 비롯한 강릉과 양양,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7일,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은 14일 각각 개장한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서는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오늘도 한국은 날씨 상황이 뉴스입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폭우에 시달렸고,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폭염에 오존에 시달린 하루였습니다. 찜통 같은 더위를 달래줄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서도 맨 나중에 개장 하는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맞이 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종군 위안부운영을 입증하는 한국인 위안부가 촬영된 흑백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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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제는 호우 소식, 오늘은 폭염에 오존 소식. 변화무쌍 한국 날씨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서울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물이 찬 호우소식이 의아할 정도입니다. 하늘이 구멍난 듯이 물을 쏟아낸 남부지역에서는 강한 햇살에 숨막히고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의 중부 지방의 폭염이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1도, 경북 경산은 35도까지 오르는 등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경기도 지역에는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경고하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국의 국민안전처는 야외활동 자제하고 물놀이 안전을 기하라는 재난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진행자) 왜 이런 상황이 빚어지는 건가요?

기자) 한반도 남쪽 지역을 오르내리는 장마전선의 영향입니다. 며칠간 비를 퍼 부은 강원도를 떠나 경남 전남, 제주지역으로 장마전선이 내려갔는데요. 적당히 내리는 비가 아니라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에 곳곳에서 비 피해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내일도 내륙 지역의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장마 속의 폭염은 습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한국의 습도지수는 80, 대부분의 사람들의 불쾌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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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이렇게 더울 때는 찬물, 시원한 곳을 찾게 되는군요. 한국 강원도 지역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구요?

기자) 장마전선이 남하하고 뜨거운 햇살이 쏟아진 강원도 동해지역 6곳의 해수욕장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시원한 바다 속에서 더위를 식힐 해수욕객들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강원도 지역의 해수욕장은 한국 전역에서도 가장 늦게 문을 여는 곳입니다.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음 14일 사이 최북단 양양 고성지역 해수욕장은 90여개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모두 바다 수영객을 맞이 하게 됩니다. 

진행자) 비치파라솔이 즐비한 한국 해수욕장의 풍경이 그려지는 군요.

기자) 백사장에는 색색의 대형 파라솔이 설치되고, 바다에는 커다란 튜브에 몸을 실은 해수욕객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지난 6월초 일부 백사장을 개장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지난 1일을 기해 완전 개장했는데요. 동남아시아의 휴양도시처럼 바나나모양의 보트를 타고, 제트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올해 새롭게 등장한 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해무에 잠기고 비까지 내리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7개 공설해수욕장은 1일 전면 개장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해무에 잠기고 비까지 내리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7개 공설해수욕장은 1일 전면 개장했다.

​​기자) 한국 해수욕장에서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말고도 즐길 거리가 많다면서요?

기자) 모래백사장, 바다 위. 그리고 해수욕장의 인근 지역이 모두 놀이터입니다. 오늘 개장한 강원도 지역 해수욕장만 해도  록페스티벌. 비치발리볼 대회, 청소년 비치 사커대회 등이열치열 여름 축제가 열리구요. 하늘에는 공군 비행단의 에어쇼도 진행되고, 밤이면 야영객들을 위해 별을 보며 영화를 즐기는 바다 영화제를 준비한 곳도 있다고 하구요. 강원도 경포해수욕장에서 도입한 ‘드론 인명 구조대’도 화제입니다. ‘경찰 드론’ 바다위를 순찰하면서 위급상황을 포착하면 구명 튜브를 부착한 ‘구조용드론’ 띄워 물에 빠진 사람을 위한 안전 튜브 재빨리 떨어뜨려 구조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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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은 일본군 위안부였던 한국 여성들을 담은 촬영 필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소식이군요.

1944년 미군 사진병이 촬영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영상 한 장면. (유튜브 캡처)
1944년 미군 사진병이 촬영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영상 한 장면. (유튜브 캡처)

​​​​기자) 지금까지는 한국 여성들에 연관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은 고령이 된 피해자들의 증언과 문서 그리고 흑백 사진 전부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인 위안부를 촬영한 영상은 2편이 공개된 바 있지만 한국인 위안부영상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일본군 위안부 영상이라고 한다면 아시아 태평양 전쟁 때이고, 적어도 70년 만에 공개됐다는 것인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또 어떻게 공개된 것인지 궁금하군요.

기자) 영상은 18초 길이의 흑백입니다. 흙담 앞에 서 있는 7명의 여성 중 한 명이 군복을 입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땅을 향해 힘없는 시선을 보내거나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찾아낸 곳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구요.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 연구팀이 위안부 자료 발굴을 위해서 수백편의 필름을 일일이 확인해 찾아낸 2년만의 성과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 영상 속 여성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어떻게 확인 된 것인가요?

기자) 이미 공개된 바 있는 한국인 위안부 여성의 사진 속에 있던 인물이 이 영상 속에 담겨 있었다는 것이 근거였습니다. 한국인 위안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중이 하나가 임신한 여성위안부의 사진인데요. 2002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준비과정에서 사진 속 만삭의 여성이라고 밝힌 위안부 피해자 박영심 할머니가 영상 속 인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한국인 일본군위안부를 기록한 첫 영상이 된 것입니다.

진행자) 영상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실까요? 영상 속 여성들은 한국인 위안부들이고, 군복 입은 남자는 누구인지도 확인됐습니까?

기자) 연구팀은 이 영상이 촬영된 시점을 1944년 8월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중국 윈난성 송산 지역에서 활동했던 미· 중 연합군 사령부가 임시로 사용했던 민가 건물 앞에서 위안부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을 미 사진병(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배속)이 촬영해 소장했던 것이라고 하구요. 맨발차림의 여성 7명이 중국군 장교로 추정되는 남성과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일본군이 종군 위안부 운영했음을 입증하는 탄탄한 근거의 자료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