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사건 이후 통제됐던 청와대 앞 길이 개방된다. 사진은 22일 청와대 신무문 앞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사건 이후 통제됐던 청와대 앞 길이 개방된다. 사진은 22일 청와대 신무문 앞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보안통제구역이었던 청와대 앞길 도로가 24시간 열린공간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조류독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살아있는 가금류에 대한 유통을 금지시켰습니다.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공개됐습니다.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2900달러이고, 가장 월급이 많은 사업장은 은행과 보험업, 가장 적은 곳은 숙박업소와 음식점으로 조사됐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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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국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인근 길이 열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푸른 기와를 얹은 청와대로 향하는 길이 오는 26일부터 24시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오늘 화제입니다. 청와대는 경복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고, 경복궁의 옆길과 경복궁 좌우 뒤쪽의 삼청동과 효자동이 연결되는 길로 통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해가 지면 자동차로 지날 수 없었던 길이 26일부터는 하루 24시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고 오늘 청와대 밝혔습니다.

진행자) 청와대로 진입하는 길이라고 하니 보안, 안전상 통제가 있었겠군요.

기자) 청와대로 연결되는 길목에는 자동차들이 속도를 낼 수 없도록 하는 바리케이트를 겸한 검문소가 있었습니다. 낮에는 지나는 차량에 경비인력이 다가가 간단히 ‘어디가십니까’물으며 검문을 했고, 밤 8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 반까지는 통행을 할 수 있는 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었는데요. 1960년대에는 아예 하루 종일 일반인들의 통행이 제한 된 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조금씩 개방되기 시작해 이제 50년만에 24시간 열린 공간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청와대가 인근 도로를 통제하기 시작한 것은 1968년 1월 21일 이른바 ‘김신조 사건’으로 불리는 청와대 간첩 침투 사건 때문이었구요.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데이트길, 산책길이 될 것이라고 한국 언론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청와대 인근에 있는 삼청동길은 데이트장소로 유명하기는 하지요.

기자) 경복궁 옆길을 지나 국무총리실 공관을 넘어서면 크고작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고궁이 있는 지역이어서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데이트족 뿐 아니라 주민들도 불과 470m 만 걸어가면 연결되는 삼청동과 효자동을 오가지 못하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했었습니다. 청와대에는 50년만에 완전 개방되는 청와대 앞길 경호에 대해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구현하기 위해 검문 통제가 아니라 관찰과 안내에 중점을 둔 경호를 하기로 했다며 밝혔구요. 경비초소나 보안 시설을 향하는 카메라가 아니면 주변 어디서나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6일 청와대 앞길에서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하는 기념 산책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진행자) 요즘 청와대 관람도 인기라도 하더군요.

진행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 관람 신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는 청와대 관람, 토요일에 진행되는 주말관람은 이미 신청이 마감된 상태이구요. 주중 관람시간도 군데 군데 남아있는 정도인데요. 청와대 관람이 인기 관광코스로 꼽혔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어떻게 청와대를 구경하고 올 수 있는지 청와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소개 기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미국 백악관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히기도 하는데, 한국 청와대 관람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잠시 들어볼까요?

청와대는 인터넷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청와대 앞길 개방 행사에 함께 할 시민 50명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청와대는 인터넷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청와대 앞길 개방 행사에 함께 할 시민 50명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기자) 신청방법은 간단합니다. 청와대 인터넷홈페이지 청와대 관람 버튼을 눌러 관람 가능하다고 표시 되어 있는 날짜 중에 선택하면 됩니다. 인원, 시간, 간단한 개인정보만 넣으면 되구요. 예약 30분전에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 관람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들어가는 겁니다. 홍보영상도 보고, 각종 야외행사가 열리는 ‘녹지원’을 거쳐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 썼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수궁터’를 관람한 뒤. 15만여장의 청기와와 이뤄진 청와대 본관 건물과 대규모 연회장소는 영빈관, 그리고 조선시대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칠궁’이라는 곳도 관람 코스에 있구요. 청와대를 둘러 본 관람객에게는 지갑이나 지구본이 기념품으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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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국에 조류독감이 다시 확인됐군요.

기자)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던 한국의 조류독감 상황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다는 소식이 무색하게 어제 밤 대구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긴장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던 관계당국에 다시 긴장이 드리워졌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확인이 됐고,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인데, 3년 동안 조류독감으로부터 깨끗했던 대구지역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과 살처분이 시작됐습니다. 토종닭 한 마리에서 나온 바이러스로 인근 3km 지역에 닭과 오리 720여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진행자)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한국사회가 긴장을 내려놓을 틈이 없는 것 같군요.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5월말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 3천800만 마리입니다. 한국의 가금류 산업이 무너지다시피 했습니다. 5월 마지막날 종식 선언이 나오면서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종식선언 사흘만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북, 경남 지역으로 빠르게 조류독감이 퍼졌고, 대구 조류독감 상황으로 경북 경남지역이 모두 조류독감 대책 비상상황에 들어간 것입니다. 6월부터 다시 시작된 조류독감에 사라진 닭과 오리가 19만여마리인데요. 전국 가축거래상인들의 가금류 유통금지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고, 의심되는 조류독감 상황에도 신고하지 않은 일부 가금류 농장주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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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이번에는 한국 근로자들의 월급봉투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서민들을 일컬어 ‘월급쟁이’라고 하는데, 한국 월급쟁이들의 평균월급이 2천900달러 정도가 되는군요.

기자) 많게는 30%까지 되는 세금을 떼어내기 전 월급이 2천900달러 정도, 329만원입니다. 한국 통계청이 2015년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의 일자리별 소득 분포를 분석했는데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얼마인지 어느 정도가 중간 수준인지, 남녀 임금은 어떤지, 사업장별 임금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명확한 소득이 신고되는 근로소득자들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일용근로자를 포함한 영세민이나 개인사업자 등 임금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을 모두 포함한 실제 평균 소득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평균 월급이 2천900달러라면, 더 많이 버는 사람도 있고, 적게 버는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말단 사원부터 임원급까지 모든 근로자들의 평균을 낸 소득이 2천900달러 입니다. 중간 위치의 근로자는 2천100달러(241만원)인데요. 중간 소득 이상의 월급쟁이는 전체의 30.2%, 중간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13.4% 정도의 분포였습니다.

진행자) 직업을 구할때면 어떤 직업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월급 많은 직업과 적은 직업도 구분이 되는군요?

기자) 사업장 별로 구분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월급이 가장 많은 직업은 은행과 보험사 같은 금융 및 보험업종 근로자로 5천60달러(578만원)이었구요. 다음이 전기 가스수도 사업장 근로자였고,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 행정등의 직업군이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평균월급이 낮은 사업장은 숙박과 음식점 업이었는데 금융보험업 근로자 월급의 1/3인 수준인 1천360달러(173만원)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