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외교안보대화가 열렸다. 미국에서 틸러슨 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에서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참석했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왼쪽줄 가운데)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오른쪽줄 가운데)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21일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외교안보 대화를 갖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며 중국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유엔 제재 명단에 오른 어떤 북한 기업과도 사업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 reaffirmed our commitment to implement in full all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or example, we’ve both agreed that our companies should not do business with any UN designated North Korean entities in accordance with these resolutions.”

틸러슨 장관은 21일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중국과의 외교안보대화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두 나라가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날 대화에는 미국 측에선 틸러슨 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중국 측에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참석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역내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 모두 북한에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북한을 가장 큰 안보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중국이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에 역내 긴장 고조를 막고자 한다면 북한 정권에 훨씬 큰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할 외교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 reiterated to China that they have a diplomatic responsibility to exert much greater economic and diplomatic pressure onto the regime if they want to prevent other escalation in the region.”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돈세탁, 해외 파견 노동자들에 대한 갈취,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등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각종 범죄에 연루돼 있다면서, 이 같은 수익을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여러 나라와 유엔 안보리가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도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 정권이 금지된 프로그램에 재원을 전용함으로써 고통을 받는 건 주민들이라는 사실이 유감스럽다며, 자국민을 위한 보다 나은 길을 택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짐 매티스 국방장관] "This afternoon we affirm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s a threat to peace and security in the Asia Pacific region. We also affirmed our strong commitment to cooperate including through the UN to realize our shared goal of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 등을 통한 강력한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뒤 엿새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와 나머지 억류 미국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불법적으로 억류돼 있는 3명의 미국인을 석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ith respect to the three additional American citizens that have been illegally detained, unlawfully detained by the regime in North Korea, our efforts continue towards their release.”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좌절을 느끼는 것 같다는 지적에, 이는 곧 북한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이가 건강한 상태에서 북한에 들어가 장난에 가까운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송환 직후 죽음에 이른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어떤 종류의 법질서나 인륜, 또 인간을 향한 책임에 대한 이해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짐 매티스 국방장관] “We see a young man go over there healthy and with a minor act of mischief, come home dead basically, died immediately after he gets here. There’s no way we can look at a situation like this with any kind of understanding. This goes beyond any kind of understanding of law and order, or humanity, of responsibility towards any human being.”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도발하고, 도발하고, 도발하는 정권이자, 규범 밖에서 행동하고 진실을 아무렇게나 대하는 정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좌절감을 보고 있다는 겁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중국은 계속 북한 문제와 관련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대화 역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갖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