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1일 미한 정상회담과 사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1일 미한 정상회담과 사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미-한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국 방문의 목적이 미-한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미 백악관 측과 확정짓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안보실장은 미국과 한국 새 행정부의 첫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국 청와대]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행정부가 새로 출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양 정상 간에 긴밀한 우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미-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정 안보실장은 미-한 동맹의 발전 방안과 북 핵 문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국 청와대] “우선 한-미 동맹관계를 어떻게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제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관한 양 정상 간에 굉장히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 안보실장은 북 핵 문제 해결에 대해, 궁극적으로 북 핵의 완전한 폐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현재 북 핵 완전 폐기와 관련해 미국의 접근방식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고, 한국은 압박과 대화의 병행이기 때문에 두 접근방식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바탕에서 북 핵 문제에 관한 두 나라의 공동 대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국 청와대] “이러한 바탕 위에 한-미 양국이 북 핵 문제를 어떻게 다뤄나가야 할지에 대한 아주 과감하고 실용적인 그러한 공동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편 정 실장은 최근 한국 내에서 제기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문제와 관련해, ‘국내적 조치며 미-한 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국 청와대] “외교부 경로를 통해서 미 측에 이번에 ‘보고 누락’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게 된 배경 이런 것을 설명했고 이것이 국내적인 조치고 또 한-미 동맹관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안보실 1차장이 연합사령관을 방문해서 똑 같은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

한국 청와대는 정 실장의 미국 방문이 지난달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통화에 이어 방미 특사활동 등으로 견고히 다져온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두 나라 정상 간 첫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