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
스위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가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했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앞에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 있다고, 미국의 고위 외교관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 저항하면 국제적 고립만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23일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Once again the regime in Pyongyang has defied international community with another ballistic missile test”

북한이 또 다시 국제사회에 맞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했다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 적대적 행동에 맞서 하나로 뭉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에 핵 위협을 중단하고, 위험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중단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은 결코 핵 보유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드 대사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우드 대사] North Korea is a pariah and it is an outlier. As long as it continues its defiance,…… 

북한은 국제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열외국가라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이 계속 국제사회에 맞서면 국제적 고립만 심화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인철 차석대사] DPRK’s provocations are reckless and irresponsible acts.

북한의 도발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김 차석대사는 한국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럽연합과 영국, 일본 등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나라들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규탄하면서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자국 방어을 위한 합법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주용철 참사관] It is the United States' hostile policy and its aggressive joint military drills……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미국의 적대정책과 합동군사훈련, 핵 위협,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 증강 때문에 북한이 핵 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우드 대사는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북한정권에 대한 최대 위협은 바로 정권 자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