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과 홍준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홍문표, 김재경, 김성태, 황영철, 이진복, 장제원 의원.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과 홍준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홍문표, 김재경, 김성태, 황영철, 이진복, 장제원 의원.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통령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고, 지금 이 시각에는 ‘마지막 TV토론회’가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 몇 시간 뒤면 한국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할 시간이 엿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TV토론회’가 더욱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밤 8시부터 시작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 중심 주제는 ‘안보’ ‘경제’에 이어서 오늘은 ‘사회’ 분야입니다. 토론회에 초청된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후보는 오늘 마지막 TV토론회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대선 정국에 변수가 생겼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 이시각 진행되고 있는 TV토론회에서도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지율 5위에 있던 유승민 후보의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 의원들이 지지율 3위에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무려 13명 의원들의 집단탈당입니다.

진행자) 유승민 후보에게는 큰 타격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국정농단 사태 중에 새로운 보수 가치를 주장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분당 선언을 하면서 만든 ‘바른정당’소속입니다. 경선 절차를 거쳐 대선 주자가 됐는데 TV토론회를 통해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토론 잘하는 후보로 평가를 받았지만 당선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후보였습니다. 그래서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에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중심으로 통합되어야 보수정권이 나라를 이끌 수 있다는 명분의 단일화 요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의석수 32석의 바른정당은 이제 19석으로 줄어들면서 20석 이상이어야 하는 원내교섭단체 정당의 자격을 잃었는데요. ‘국민들의 보수 대통합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택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선택과 새로운 보수 가치 창출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는 유승민 후보의 의지가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전개 될지 이번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했는데,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결과도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도 4곳의 언론사가 주요 대선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1일 조사한 여론조사(만19세 유권자 1,018명 대상, 표본오차98%신뢰수준,±3.1%포인트)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38.6%, 국민의당 안철수 22.6% 자유한국당 홍준표 18.3%였구요. 아시아경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만19세 이상 1027명 대상, 표본오차95% 신뢰수준±3.1%) 해 지난 4월 30일과 1일 사이 여론조사한 결과는 문재인 39.7%, 안철수 20.2%, 홍준표 16.4%로 나왔습니다. 중앙일보에서도 같은 기간 지지율 조사(만19세 이상 1027명 대상, 표본오차95% 신뢰수준±2.2%) 를 했는데요. 문재인 39.3%, 안철수 21.8%, 홍준표 16.5%로 문재인 후보의 독주체제에 안철수-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 안과 인근의 차로 2-3위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상승세인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남은 선거기간 어떻게 달라질지 최대의 관심사인데, 내일부터는 여론조사결과를 절대 발표할 수 없기 때문에 안개 속 대선레이스의 향방에 각 후보 진영의 대응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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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됐군요.

기자) 본 재판에 앞서 진행되는 공판준비기일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고 또 전직 대통령 신분의 경호문제를 고려해 변호인들이 재판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먼저 592억원 대 뇌물죄 등 박 전 대통령의 18가지 혐의가 적힌 공소사실을 낭독했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유보’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12만 쪽에 달하는 검찰의 증거기록을 아직 다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검토한 뒤 18가지 혐의에 대한 인정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공소장의 소송쟁점을 더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취지의 석명을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정식 재판 일정도 나왔습니까?

기자) 2주 뒤인 16일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거친 뒤 23일 첫 재판일이 정해졌습니다. 이 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출석해야 하는데요. 대통령직 파면으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인물인 40년 지기 최순실씨와 법정에서 대면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뇌물공범 혐의로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된 최순실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던 박 전 대통령과 같이 재판정에 선다는 것이 살을 에는 고문과 마찬가지라며 재판부에 사건 분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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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제 이 시간에 경상남도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크레인이 전도됐다는 사고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관련해서 사고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확인되고 있군요.

기자) 건조 중이던 선박(해양플랜트)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근로자 들이 순식간에 땅으로 떨어진 길이 60m, 32톤 무게의 크레인에 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당한 참변이었습니다. 조선소의 지상 10m에 설치돼 무거운 부자재들을 360도 반경으로 회전하면서 옮겨주는 핵심설비인 크레인이 인근에 있던 다른 크레인과 작업반경이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났고, 타워크레인의 쇠로 된 지지대가 부러지고 휘어지면서 아래 작업 현장에서 휴식시간에 있던 작업자들을 덮친 사고였습니다.

진행자) 사고 현장이 공개 됐군요?

기자) 사고 직후 현장은 취재진의 출입이 완전히 막혀 있었습니다. 사건을 숨긴다는 의혹이 일었고, 삼성중공업은 오늘 사고현장을 공개하며 사과했습니다. 공개에 앞서 크레인 신호수와 운전수간의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자체 진단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고, 경찰은 현장에서 안정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확인과 사고 현장 감식에 들어갔으며 사고 현장은 2주간 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