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시민들이 4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25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시민들이 4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선거를 14일 앞둔 한국, 지금 이 시각 주요대선 후보들의 TV토론회가 열리고 있군요?

기자) JTBCㆍ중앙일보ㆍ한국정치학회 주최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지금 이 시각 방송되고 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방송사-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와 24일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회, 그리고 어제 중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토론회에 이어진 다섯 번째 토론회이자, 문재인-홍준표-안철수-심상정-유승민 등 국회 의석 수에 따라 정해진 기호1번~5번까지 지지도 높은 후보들의 세 번째 토론회로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공세 위주였던 앞선 토론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토론회를 통한 지지 기반 다지기가 중요한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보일지 한국사회가 지금 바로 이 시각 TV앞에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후보자들이 의자에 앉아서 토론을 하는군요.

기자) 스탠딩 토론회방식을 도입하며 화제가 됐던 이번 대선토론회에서 또 다른 원탁토론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됐던 토론도 오늘은 2시간 50분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각 후보에 주어진 시간은 12분이고 다른 후보를 지목해 토론하는 ‘주도권 토론’과 특정 주제를 놓고 정해진 시간 총량 안에서 토론할 수 있는 ‘자유토론’방식이 도입됐는데, 후보들의 오늘 토론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토론회의 자유 주제는 ‘안보논쟁’과 ‘경제적 양극화 해소방안’입니다.

/// BRIDGE ///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 사실상 투표는 오늘부터 시작이 된 것 같군요. 

기자) 사실상 누구를 뽑을 것인지 한국 유권자들의 표심이 던져지기 시작했습니다. 투표를 하는 공식 선거일은 14일 뒤인 5월 9일이지만 투표 당일 해외에 머물고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과 주재원, 파병군인과 선원 그리고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재외유권자들이 오늘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재외투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투표소와 피지, 호주 시드니 투표소 등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시작됐고, 이른 새벽부터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 한 표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 주요 언론에서도 해외 각국 투표소의 분위기를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곳 워싱턴 DC에서도 비엔나 지역에 투표소가 있는데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가 시작되는 시각부터 투표가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기자) 투표 시각이 현지시각으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이번에 재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신고한 재외 유권자는 29만4천633명이었는데요. 거주지나 신고지와는 다른 곳에 있더라고 가까운 투표소 어디에서는 관계없이 신분증이나 여권을 가지고 투표소로 가면 어디에서든 원하는 대통령 후보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해외로 ‘투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해외여행은 이미 잡아놓은 상태이고, 한국의 대통령선거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선고로 지난 3월 15일 정해졌습니다. 계획해놓은 일정상 투표일에 한국에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투표는 해야겠고, 여행도 포기할 수 없는 경우 해외 곳곳에 마련돼 있는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특정 국가로 여행하면서 일부러 투표소가 있는 곳을 경유해 여행일정을 잡았다는 여행객들을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구요. 재외투표와는 별도로 통상 선거일 5일전부터 이틀 동안에도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선거는 한국에 있지만 다른 사정으로 선거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위해 한국 전역과 인천국제공항 등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됩니다. 

진행자) 계획된 여행도 그대로 하면서 주권도 행사하고, 미리 앞 당겨서 투표할 수도 있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겠군요.

기자) 이번 대선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특히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다는 소식이 연일 부각되고 있는데요. 전국 대학생 연합 단체가 대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이번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1.6%였습니다.  

/// BRIDGE ///

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 외교부가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했다는 합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가 중심에 있군요.

기자) 일본정부가 각의에 보고한 ‘2017 외교청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라며 즉시 철회 요구와 함께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했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냈습니다.

[녹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헛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진행자) 한-일 간의 독도(다케시마) 영유권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양국의 관계가 좋지 않는 분위기로 계속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독도영유권 문제, 한-일위안부 합의에 따른 문제 등을 비롯해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이후 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됐다가 귀임했지만 일본 학교 교육의 지침을 담은 학습지도요령에 처음으로 일본의 독도영유권이 기술된 이어 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하는 외교청서에도 독도영유권이 담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입니다. 또 일본의 외교청서에는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 주변에서의 군사훈련과 건조물 구축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구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나라’라는 지난해(2016)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최근 ‘소녀상’이라고 불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동상에 대해서 최근 자민당이 주장했던 ‘위안부상’이라는 명칭을 쓰면서 ‘상이 위안부 피해자를 제대로 묘사했다고 결코 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담았다고 한국 언론이 집중 보도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