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북한 남양시와 중국 투먼 통상구를 오가는 화물차. (자료사진)
지난해 3월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화물차량이 북한 남양시와 중국 투먼 통상구를 오가고 있다.

유엔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의 교역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분기에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만강 유역의 대북 교역 관문인 중국 취안허세관이 늘어나는 대북 교역 수요에 맞춰 시설 증축에 나섰습니다.

중국 지린 성과 훈춘 시는 취안허통상구 연합검사청사와 부속시설 공사가 1일 시작됐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끝납니다.

관련 당국은 지난해 10월 취안허통상구와 함경북도 원정리통상구를 연결하는 신두만강대교가 개통된 뒤 무역량이 늘어나 시설 신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두만강 유역의 대북 교역이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취안허세관 측은 새로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00만t의 물동량과 200만명 인원을 통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록강 유역의 상황도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대북 물동량의 3분의 2가 지나가는 중국 단둥 지역을 현지 취재한 기사에서, 대북 제재가 두 나라 교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현지 무역업자들을 인용해 유엔 제재 품목의 거래는 끊겼지만 다른 품목들의 교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업자들이 현 한반도 상황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1분기 대북 교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13일 발표했습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1분기 북-중 교역액은 약 12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이 기간 중 북한산 석탄 수입 규모가 267만8천t으로 전년 대비 51.6% 감소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해관총서 측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지난 2월 18일 이후 이 품목의 수입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