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북한 남포항에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남포항에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에 1억1천4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1분기 현재 모금은 6.5%에 그쳤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7일 발표한 ‘인도주의 자금 모금현황’ 보고서에서, 3월 31일 현재 모금된 대북 지원 자금은 74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필요한 대북 지원 예산 1억1천400만 달러의 6.5%에 불과한 액수입니다. 

보고서는 “정치적 긴장 속에 북한의 장기간에 걸친 뿌리 깊은 인도주의 위기는 대체로 간과되고 있다”며 “북한의 1천8백만 명의 식량 공급이 불안정하고 인구의 41%인 1천50만명은 영양결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원조는 생명을 살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대북 지원 예산 1억1천400만 달러로 1천3백만 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0%인 6천900만 달러는 주민들에 대한 식량 지원과 식량 증산 활동에 사용되며, 보건, 식수 위생 사업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예산은 세계식량계획 등 북한 내 5개 유엔 기구와 6개 유럽 비정부기구가 집행합니다. 

보고서는 북한 외에도 아이티, 리비아,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지원 자금 모금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올해 36개 국가 9천820만 명에 대한 지원을 위해 238억 달러가 필요하며, 지금까지 27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