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자료사진)

유럽연합이 북한의 거듭되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새로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일본은 만기를 앞둔 독자 제재를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이 기존 대북 제재에 대한 확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 평화와 지역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항공우주와 금속세공, 재래식무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금지, 광업과 화학 산업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컴퓨터 서비스 제공 금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북한인 4명을 유럽연합 입국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해,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7일 관보를 통해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재 대상자의 명단도 관보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계기로 대북 제재 조치를 단행했던 유럽연합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에도 금융과 무역제재, 자산동결, 여행제한 등 광범위한 추가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땐 안보리의 대북 결의와 별도로 북한 선박의 전면 입항 금지 등이 명시된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성명에서 북한이 도발 중단과 함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7일 열린 내각회의에서 오는 13일 만기를 앞두고 있는 대북 제재 기간을 2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독자 제재에는 인도적 목적을 포함한 북한 선박 입항 금지와 북한과의 수출입 전면 금지 등이 담겼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북한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를 결정했으며, 2009년에는 수출입 금지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입항 금지 대상 선박을 확대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련 단체 11개와 개인 18명을 자산동결 대상자로 추가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