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결국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교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경기도 양평군에서 예정된 식목일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 핵실험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NSC는 앞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김정남 씨 암살사건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의지와 징벌적 조치를 더욱 강화시켜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북한 정권의 무모한 도발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김정남 암살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의지와 징벌적 조치를 더욱 강화시키고 결국은 자멸의 길을 앞당기게 될 것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굳건한 미-한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이덕행 대변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북한이 의도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핵과 미사일 억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북한의 몰락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