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백악관 고위 관리가 북한 핵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분명히 전달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미-중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위협이 현재 매우 긴급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I can tell you that it is--it is now urgent because we feel that the clock is very very quickly running out.”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4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는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개발 실태와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서, 북한은 그 동안 미국 역대 행정부 최고 외교관들과 정치인들과의 각종 대화 등을 통해 그런 기회를 제공받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The clock has now run out and all options are on the table for us.”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거듭 대북 압박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모두에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이 상당한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고 이 주제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제기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I think the President has been pretty clear in messaging how important it is for China to coordinate with the United States--for China to begin exerting its considerable economic leverage to bring about a peaceful resolution to that problem.”

특히 북한 대외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라는 예를 들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얘기가 들리지만 경제적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대북 압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어떤 독자 조치를 취할 지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대해 미리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시진핑 주석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수준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파트너들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실태를 분명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We are certainly going to be monitoring how well partners including China implement those UN resolutions that they’ve coauthored.”

특히 북한의 석탄 수출은 그 규모와 북한 정권에 흘러 들어가는 경화 수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관련 규정의 이행 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미국이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보이콧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최선의 결과는 중국이 매우 철저히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계획과 중국의 반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도 소개됐습니다.

[녹취: 백악관 고위 관리] “It doesn’t make much sense and some levels even disturbing to be punishing South Korea for wanting to do that. If THAAD is a problem to the other countries in the region, they need to look to North Korea.”

백악관 관리는 사드 배치를 원하는 한국을 (중국이) 벌 준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고 어느 정도는 불쾌한 일이라면서 역내 다른 나라에게 사드가 문제가 된다면 북한을 한번 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미국은 북한 정권이 개발중인 끔찍한 무기 등이 가하는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언제나 동맹과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을 보호하는 데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