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
제임스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전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일본 핵무장 가능성과 관련해,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선 자체 핵개발 보다 동맹 강화에 주력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핵무장을 택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제임스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녹취: 제임스 줌월트 전 부차관보] “My personal opinion is that would be a mistake. It is a Japan’s decision to make but that would be a mistake for a couple of reasons.”

줌월트 전 부차관보는 29일 미국 아시아연구소(NBR)가 미 의회의 아태지역 접근법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일본 핵무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무엇보다 핵 프로그램 추진에 많은 비용이 들고 미국이 핵우산 등 방어 자산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녹취: 제임스 줌월트 전 부차관보] “It is really expensive…”

줌월트 전 부차관보는 영국이나 프랑스도 전략 핵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자각하고 있다며, 1945년 핵무기 피해를 기억하는 일본 국민들이 그런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 독자적 핵무장 보다 동맹을 강화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 희소한 국방 재원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줌월트 전 부차관보] “I would argue that the best way for Japan to use its scarce defense resources is in ways that reinforce the alliance rather than pursuing a separate nuclear program.”

이어 일본 스스로 선택한 길은 미사일 방어망 구축이라며, 미국과 매우 긴밀히 공조해 이지스함에 (SM-3) 미사일을 탑재하고 X-밴드레이더를 배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줌월트 전 부차관보는 미국이 일본에 X-밴드레이더를 전개한 것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