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6월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미사일 발사 장소가 원산 갈마공항 인근으로 추정됐었다.

북한이 오늘(22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몇 초 만에 공중 폭발해, 실패로 끝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22일 오전 원산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의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 중이며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도 22일 대변인 성명에서 ‘강원도 갈마 부근에서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를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몇 초 만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일본 `교도통신'이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한 직후 미군과 협의를 거쳐 관련 내용을 짤막하게 언론에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의 종류나 수량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로 솟아 올라야 탐지할 수 있고,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미국의 첩보위성에서 탐지됩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쏜 지 16일 만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지난달 12일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이거나 중거리 ‘무수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의 발사 성공 경험이 적어 기술 수준도 아직 낮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일 수도 있지만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작년에 무수단을 여기서 6번이나 발사했잖아요. 나머지 두 번도 방현비행장에서 발사한 것을 보면 무수단의 새로운 개량형이거나 새로운 시험발사 차원에서 안정성을 고려해 바닷가에 가져와서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독수리 훈련과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 105 주년과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앞두고 대형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군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