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본회의장 입구에서 특별검사 기간 연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범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본회의장 입구에서 특별검사 기간 연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비선실세에 의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관련 소식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특검의 수사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아직도 추진중인 것 같군요.

기자) 정해진 수사시한은 오는 28일까지이고, 대통령권한대행으로부터는 수사시한 연장 승인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특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대통령 대면조사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식 수사기간을 일주일 밖에 남겨 놓지 않은 특검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검이 조만간 관련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만 밝혀 박 대통령의 특검 대면조사 성사 여부에 대한 궁금증만 키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에서도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고 있군요?

기자)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입장이 다릅니다. 야 4당에서는 최순실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기한이 연장되어야 한다며 특검법 개정을 통해 관철시키겠다며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특검 기한 연장은 야권이 조기 대선에 활용하려는 정치공세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야권으로부터 입장 표명을 요구 받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관련법에 따라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특별검사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은 기간 만료 3일전까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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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일정도 여전히 박대통령의 출석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네요. 

기자) 지금 탄핵심판 정국의 최대 관심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여부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를 방문한 것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각종 기념식 참석과 축사를 위한 것이었고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를 찾는 첫 국가원수가 되기 때문인데요.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이틀 뒤인 24일로 지정했고 내일(22일) 재판 전까지 결정하라고 주문했는데 만약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하게 되면 최종 변론기일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헌재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의 준비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이야기가 나온 것도 꽤 시간이 지났는데 결정이 쉽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탄핵심판을 둘러싼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지만 헌법재판소와 국회소추위원단의 신문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관련법에 따라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의 질문한 권리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측의 답변도 요구했었는데요. 오늘 대통령 대리인단측은 대통령의 헌재 출석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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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소식입니다. 한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하루 여객 20만 명을 돌파했네요.

기자) 날로 성장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과 해외여행이 일반화되고 있는 한국사람들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록입니다. 지난 19일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20만868명으로 2001년 공항이 문을 연 이래 최다 여객을 기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하루 여객이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31일 20만 82명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공항이용객이라는 것은 공항에 마중이나 배웅을 나온 사람들이 아니고 공항을 통해 실제 출입국한 이용자들을 말하는 것이죠?

기자) 기록을 세운 지난19일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여객이 10만 3456명, 출국한 여객이 9만7천412명이었습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해마다 평균 7.5%씩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는2015년 대비 17.2%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여객 5천774만명 기록을 세웠습니다.

진행자)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은 종종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지금이 휴가철도 아니고, 명절 연휴도 아닌데 이런 기록이 나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지금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대학교가 방학 중입니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한 뒤에 졸업과 종업식을 한 이후 짧은 방학에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요. 3월 2일 개학까지의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이맘때 가족단위 해외여행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인데 올 2월의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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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계에 아주 좋은 소식이 들리는군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가 있다구요?

기자) 한국의 여배우 배우 김민희씨가 홍상수 감독의 최신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여주인공 역으로 지난 19일 폐막한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1987년 여배우 강수연씨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2007년 배우 전도연씨가 칸 영화제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올해 김민희씨가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국 여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게 된 특별한 의미도 있습니다.   

진행자)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씨는 어떤 배우인지 또 한국 여배우를 베를린의 여신으로 올려놓은 그 영화는 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배우 김민희씨는 1982년생 올해 35살의 여배우입니다. 잡지와 CF모델로 시작해서 1999년에 연기자로 데뷔를 했습니다. 한 때는 연기력 보다는 패셔니스타로서 유명해 연기력 논란이 따랐던 배우였는데 2012년부터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이어 받으면서 한국 영화계의 떠오르는 배우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영화 ‘올드보이’를 연출한 박찬욱감독의 작품 ‘아가씨’의 주인공 아가씨 역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곧 세계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었구요. 이번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연기다’ 라는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세계적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축하의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기자) 영화의 내용과 배우 김민희씨의 실제상황이 무관치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남자와 여자의 인생 속에서 사랑이 갖는 의미를 표현해낸 영화인데요. 유부남 영화 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여배우가 삶과 사랑에 대해 번민하는 내용으로 불륜에 대해 쑥덕거리는 사람들을 피해 독일 함부르크로 여행하고 강원도 강릉으로 돌아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인생과 사랑을 논하는 이야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배우 김민희씨는 지난해 홍상수 감독과 실제 불륜설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어서 떠들썩한 축하가 이어져야 할 수상소식에 조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랑의 본질을 묻고 있다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달 23일부터 한국의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