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월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의 노스웨스트 항공 창고에서 미국 민간단체 아메리케어스가 아시아 지역으로 보내는 긴급 구호 물자를 적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4년 1월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의 노스웨스트 항공 창고에서 미국 민간단체 아메리케어스가 아시아 지역으로 보내는 긴급 구호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에 15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구호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단 한차례도 지원하지 않았지만, 올해 초 지원을 재개한 겁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메리케어스 (AmeriCares)가 올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의약품과 구호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의 도나 포스트너 대변인은 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의약품과 구호용품 8t을 북한에 보냈다며, 4월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트너 대변인에 따르면 지원물품은 호흡기약과 당뇨병약, 비타민제, 옷 등 미화 150만 달러 상당으로 평양과 평안도, 황해북도 내 병원과 보건소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메리케어스는 통상 1년에 네 차례 북한에 의약품과 의료용품, 위생용품을 지원해 왔지만 지난해의 경우 단 한 차례도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포스트너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북한에 의료용품이나 물품(consumables) 등을 보내기 전에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으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이 새로 생겨 지난해 의료품을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유엔의 새 대북 제재로 의약품이나 의료용품 (medical supplies)도 산업안보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는 게 아메리케어스의 설명입니다.

아메리케어스는 6.25전쟁 이후 미국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997년 항공편으로 2천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하면서 북한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982년 설립 이후 164 개 나라에 120억 달러 이상의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