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존 케리 국무장관이 미 행정부 교체를 2주 앞두고 북한 핵 프로그램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함께 다뤄야 할 의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케리 장관이 5일 국무부 웹사이트에 올린 ‘고별 메모(Exit Memo)’에는 북한 문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접근법과 차기 행정부에 남기는 경고가 담겨있습니다.

우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에 포함된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들은 주민들을 고립시키고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수많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미국의 노력 덕분에 이런 위협을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대북압박 강화 조치의 굳건한 기반을 차기 행정부에 넘겨주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노선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한 대북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릴 때까지 외교, 억지, 압박을 통해 북한이 치러야 할 비용을 높이는 지속적이고 종합적이며 끈질긴 작전을 구축하는데 확고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의제 가운데 북한의 점증하는 도발적 행동 보다 더 중요한 사안은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