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의 가슴에 달린 김일성·김정일 부자 뱃지. (자료사진)
북한 관리가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달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자인 박춘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이집트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주재 이집트대표부의 모함마드 아볼와파 2등 서기관은 2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박 대사가 “2016년 10월 카이로를 영구히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30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의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 명단에 올랐던 박 대사는 제재 채택 약 한 달을 앞두고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북한대사가 안보리의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집트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렸었습니다.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제재 대상자들의 유엔 회원국 내 입국 등 여행을 금지하고,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미 재무부 산하 자산통제국(OFAC)도 독자 제재 명단에 박 대사를 포함시켰습니다.

3년 전부터 이집트 대사로 활동해 온 박 대사는 불법 무기거래의 주요 통로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한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 측은 안보리 제재 채택 직후 박 대사의 소재를 묻는 `VOA’의 문의에 답변을 거부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