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자료사진)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지난 9일 자국 인권 상황에 관한 회의를 개최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어제 (13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안보리가 다시 북한에 반대하는 인권 소동을 벌인 것은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적대세력들의 인권 소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을 통해 철저히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차석대사는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앞으로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뉴욕의 유엔 본부 안보리 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안보리 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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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일,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일본 등 9개국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 정권의 인권 개선 여부를 점검할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회의는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의 사만사 파워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북한의 인권 범죄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들과 책임자들을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