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러시아 서배링해에서 조업하다가 침몰한 한국 원양어선 ‘501오룡호’의 생존선원과 사망한 선원들의 시신이 한국에 도착했군요?

기자) 오늘 오전 부산 감천항에 러시아 어획물운반선을 타고 온 생존선원들이 도착했습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을 포함한 21구의 시신이 침몰사고가 난지 26일만에 오룡호가 출발했던 부산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진행자) ‘오룡호’의 전체 탑승 선원이 모두 60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살아 돌아온 선원이 몇 명이 안 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배 위에서 입국절차를 마친 생존 선원들은 각 나라별 대사관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선원들의 시신은 임시안치장인 부산 시민장례식장으로 운구됐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인 선원들의 시신은 돌아오지 않은 거지요?

기자) 오룡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11명의 한국인 선원이 있었습니다. 6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5명은 실종상태인데. 당초 실종선원들을 모두 찾은 후에 함께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오는 31일로 예정된 수색 철수 이후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선박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국 어선의 러시아 수역 내 어업권 만료와 기상상황 등의 어려움이 수색 중단의 이유입니다. 오늘 부산 감천항에는 한국인 사망 실종 선원들이 생존선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오열했습니다.

진행자) 생존선원들은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되겠지요?

기자)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부산해양안전경비서가 생존선원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통역요원들이 배치돼 사고 당시의 상황과 침몰과 탈출 경위 등을 전반에 관한 조사를 하게 됩니다. 또 다른 생존자인 러시아인 감독관은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데요. 어제 한국조사관들이 러시아 캄차스츠키항으로 떠났습니다. 침몰 오룡호의 구조자 7명 외에 사망자수는 27명, 실종자는 동남아시아 선원 21명을 포함해 26명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은 지금 우유가 남아 돌아 고민입니다. 우유소비를 촉진하는 대대적인 행사도 열고, 수출 길도 열어 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한국의 대표적인 우유가공업체인 서울우유가 공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젖소5400마리를 도축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우유 생산량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한 달에 약 19만톤. 하루 6300톤 정도입니다. 우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이상씩 늘었지만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유가공업체에서는 남는 우유 말려 분유로 가공하고 높은 품질의 치즈도 만들어 봤지만, 분유 재고량 역시 11년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해결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젖소의 수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인데요. 전국 1800여 곳 젖소농가가 3마리씩 도축해 생산되는 원유의 8%를 줄이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한 때는 우유가 없어서 못 먹었었는데, 이제는 남아돌아 젖소의 수를 줄여야 하는 정도가 됐군요?

기자) 갖가지 영양소가 고루 갖춰져 있는 완전식품의 대명사, 칼슘 공급의 보고로 알려진 것이 우유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우유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인데요. 1970~80년대 엄마 젖 대신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우량아 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했었는데. 초저출산국가가 된 영향이 우유 낙동업계에 직격탄을 준 것입니다. 우유 먹을 사람들이 크게 줄고있고, 우유 가공품인 분유와 빙과류, 과자시장도 덩달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크리스마스는 이제 지나갔지만, 한국 여수에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2014 여수 빛노리야’ 행사인데요. 내년 2월 25일까지 색색의 빛 축제로 겨울 나들이객 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진행자) ‘여수’라면은 2년 전에 해양 EXPO 가 열렸던 곳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한반도 남해안, 수많은 섬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여수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 공원 등지에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화려한 경관을 만들어내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해양 EXPO를 통해서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꿨던 여수시의 여수 알리기 사업이기도 한데요.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집 안팎으로 화려한 조명장식을 해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미국가정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수가 도시의 한 부분에 나무, 동물, 각종 조형물에 빛 장식하고, 새로운 조형물도 만들어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인데요. 여수에는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케이블카가 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각부터 밤 11시까지 화려하게 빛나는 축제의 현장을 향해 밤바다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으로 한국의 많은 곳에서 다양한 축제를 하고 있던데요. 정말 이런 축제들이 경제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겁니까?

기자) 손에 꼽히는 유명축제는 실제로 지역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주로 농한기를 중심으로 축제를 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불빛장식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여수 빛노리야’ 축제는 하루 평균 500kW의 전기로 한달 250~300만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빛의 현장을 즐기고 간 사람들은 모두 48만5천명이었습니다. 여수는 연평균 기온이 14.7도로 한겨울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 가운데 하나이고, 올 한해 한국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영화 ‘명량’의 배경지로 자연경관과 역사적 배경을 적극 활용한 4계절 외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