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 한국에서 또 큰 화재 사고가 있었군요?

기자) 지난 15일 토요일 밤, 전라남도 담양의 한 숙박업소 부속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투숙객인 대학생 1명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지고, 펜션 주인을 포함해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한국 사회의 ‘화두’ 아니었습니까? 경기도 판교 환풍구 사고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났었는데,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안전사고의 끝이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펜션은 나주에 있는 한 대학의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과 졸업생 등 26명과 20여명의 다른 투숙객이 있었는데요. 숯불에 고기를 굽는 바비큐장에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젊은이들이있었고, 고기를 굽다가 숯불이 과하게 달아오르자 누군가가 물을 부었는데 불티가 위로 튀면서 억새로 장식되어 있던 천장에 옮겨 붙으며 큰 불로 이어진 것입니다. 불은 5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숨진 이들은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바비큐장 출구 바로 옆에서 연기에 질식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진행자) 사고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던가 봅니다.

기자) 화재가 난 바비큐장은 허가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습니다. 바비큐장의 바닥과 외벽, 지붕 모두가 불에 타기 쉬운 소재였고, 불을 끄려고 사용했던 소화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업주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ㆍ상, 건축법 위반혐의로 처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이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마쳤습니다. 중국과 캐나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FTA타결 소식입니다.

진행자) 지난주에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타결로 한국이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갖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뉴질랜드로 까지로 넓어지는 군요?

기자) 한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의 합이 세계의 전체 GDP의 73.5%가 됐습니다. 두 나라는 96%이상의 상품자유화에 합의를 했는데요. 뉴질랜드는 공산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한국제품의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뉴질랜드의 품질 좋은 낙농제품, 특히 쇠고기가 가장 많이 한국으로 수입될 것이고, 뉴질랜드에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허용인원도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진행자) 혜택이 있으면 손해 보는 것도 있기 마련인데, 한국의 농수산업계가 연이은 FTA체결로 걱정이 크다면서요?

기자) 뉴질랜드는 호주와 미국에 이어 한국의 세 번째 쇠고기 수입국입니다. 관세가 낮아지면서 15년 안으로 무관세 입성할 뉴질랜드산 쇠고기에 축산업계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치즈, 버터, 냉동크림과 어류는 물론이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뉴질랜드산 키위도 6년 안에 관세가 없어지게 됩니다. 축산업계는 물론이고, 중국과의 FTA로 타격을 받은 한국의 농업계 역시 정부를 향해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세계 여러 나라의 직장인들 가운데, 한국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정보통신, 인터넷, 스마트폰 보유율…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이 항상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국제적인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에서 설문 조사에서도 그런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25개 나라 성인 직장인 8천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는데, 한국은 94%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구요. 다음이 92%의 멕시코, 91%의 홍콩과 태국, 싱가포르, 그리고 89% 아랍에미리트 순이었습니다.

진행자) 스마트폰이 개인적인 취향의 기기이기도 하지만, ‘휴대전화’라는 것 자체가 업무용으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세상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해외 출장을 떠날 때 스마트폰의 휴대여부도 조사를 했는데, 한국의 직장인들은 91%가 가지고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구요. 이들 가운데 94%는 스마트폰과 함께 노트북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를 반드시 가지고 나간다고 하는데요. 이 비율 역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고였는데, 회사에서 모바일 기기 비용을 내 주는 비율은 한국이 1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