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한국의 아시아나항공의 착륙사고 기억 나십니까?

진행자) 활주로에 착륙하려다가 방조제에 부딪히면서 비행기 꼬리 부분이 부서지고 가까스로 착륙을 했던 사고였지요?

기자) 맞습니다. 기체의 뒷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사고가 난15분 뒤 천장 부가 불에 타기 시작해 기체의 윗부분에 큰 구멍이 뚫릴 정도의 아찔한 사고였는데요. 지난 6월 미국 전미교통안전위원회의 사고조사결과 발표에 이어, 오늘 한국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사에 대해 45일 운항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전미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이 사고에 대해 주원인이 조종사 과실인 것으로 결론을 지었더군요?

기자) 사고 비행기인 보잉 777기의 자동화장치(오토스로틀) 복잡성과 훈련 부족을 사고 요소로 꼽기도 했지만, 조종사의 과실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입니다. 과실의 여부 경중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치료비와 위자료, 후유증에 대한 보상을 책정하게 되는데요. 미국 전미교통안전위원회의 사고 조사결과와는 별개로 한국의 국토부에서도 항공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려야 하고 최고 90일까지 해당 노선의 운항을 정지할 수 있는 항공법 기준이 있는데,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줄였던 점을 감안해 45일 운항 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항공기이 기장과 부기장은 지난 7월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고 있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한국의 국방부가 최근 GPㆍGOP등 최전방 소초에 근무할 우수한 군인 선발한다는 입대지원공고를 냈었는데요. 오늘 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 원하는 군대에 원하는 시기에 입대를 하려는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최전방 복무는 과연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을지 궁금하군요?

기자) 무려 7.8대 1입니다. 500명 모집에 3,902명이 지원을 한 것입니다.

진행자) GP, GOP라면 하루 24시간 경계근무를 서야 하는 곳 아닙니까? 근무 환경도 다른 지역보다 힘들텐데, 이렇게 지원자가 몰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비무장지대 안의 소초, 일반전초, 해안부대 등 경계가 삼엄한 지역의 분대 소대에 배치되는 군인을 선발하는 것인데요. 어렵고 힘든 것을 피해가려는 것이 요즘 한국 젊은이들의 세태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군대에서 복무를 해 보겠다는 병역의무에 대한 의지가 강한 젊은이들도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복무기간이 다른 군대에 비해 긴 공군, 힘든 군대로 대표되는 해병대 등은 늘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더 많은 것이 최근의 흐름이구요. 이번 GP, GOP에 근무할  군인 모집에는 ‘우수전투병’ 모집이라는 부차적인 설명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부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우수전투병에게 적용될 다른 지역 복무자들보다 많은 휴가와 수당도 지원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진행자) 북한 군인들에게는 한국 군인들의 휴가와 수당도 부러운 부분일 것 같습니다.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습니까?

기자) 한국 군인들의 수당은 다른 모병제 국가와 의무복무제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이 적은 편입니다.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선발되는 우수전투병의 경우, 정기휴가 외에 한 달에 3일씩의 추가 휴가가 주어집니다. GOP에서 6개월 근무할 경우 18일의 추가 휴가를 받게 되구요. 최전방 근무 병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한달에 50~55달러 정도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모집인원의 8배 가까운 지원자가 있으니까 최종 합격자를 뽑아야겠군요?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지원자의 신체 등위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출결상황 등을 반영해 전산으로 추첨합니다. 1차 합격자를 걸러내 또 다른 심사를 통해 다음달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데요. 선발되는 우수전투병 500명은 내년 1월에 입대를 하게되고, 2월 입대예정자들은 이달 하순 시작되는 우수전투병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한국 정부의 쌀 생산량 예측이 빗나가면서 쌀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올해 쌀 생산량 얼마나 됩니까?

기자) 424만톤입니다.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것이라고 하는데요. 벼 재배면적은 81만 6,000hr로 지난해보다 2.1% 줄었지만 쌀 생산량인 10a당 520kg로 지난해보다 12kg정도가 많아졌다는 통계청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3년간 벼 재배면적은 줄고 있는데. 지난 2년간 생육초기에 이삭수가 늘고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쌀 소비량보다 생산이 많아서 문제인 거군요?

기자) 쌀 가격문제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농민들의 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정하고 있는 적정 수요량은 400만 톤인데, 나머니 24만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달 이미 18만톤 정도 초과가 될 것을 예상하고 정부가 매입에 들어갔는데. 추가로 6만톤을 매입해야 쌀 시장에 혼란이 없어지게 되는데요. 오늘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관에서 열리는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쌀과 쌀가공식품 소비와 수출 확대를 위해 고심해야 하는 한국정부의 고심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