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한국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하는 에볼라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에볼라 의심환자를 돌봐왔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에볼라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인가요?

기자) 국가 중앙의료기관입니다. 에볼라와 같은 집중관리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을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의료기관이구요. 에볼라 관련해서도 상황파악과 초기 대응, 교육과 훈련을 위해서 에볼라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표를 낸 4명의 간호사 모두 8일 에볼라감염이 의심되는 시에라리온 국적의 17개월 남아환자를 돌봐온 공통점이 있는 감염병동 간호사들인데, 사직서 제출 이유를 지난 수개월간의 심리적, 육체적 피로 누적 등 일신상의 사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어제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을 연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에볼라공포’가 직접적인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가까이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으로서는 에볼라에 대한 심리적 공포가 클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행히 해당 환자는 에볼라 감염환자는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습니다만 의료진으로서는 큰 부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간호협회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연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동 간호사들의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안전이 더 강하게 확보된 보호구를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공급되어 있는 보호구는 레벨 D등급인데,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한 레벨C 등급의 보호구를 지급하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한국은 11월초 에볼라 피해지역인 서아프리카지역에 파견할 국가차원의 의료진 선발대를 모집해야 하는데, 의료진의 안전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안한 등급의 전신보호복 5300개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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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대수가 곧 2000만대를 넘어서게 되는군요?  

기자) 10월말이면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토교통부가 관련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22일 기준으로 1995만1810대 월평균 0.3%씩 증가하는 비율을 감안하면 수일 내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0만대를 넘는 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지금 한국의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었지요?

기자) 올해 8월을 기준으로 5천120만 명입니다. 자동차 2000만대가 되면 인구 2.8명당 1대 꼴이 되는 것인데요. 1975년 20만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수가 40년 만에 100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진행자) 1975년이라면 한국산 자동차가 처음 나왔던 그 즈음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이탈리아와 일본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던 한국이 1974년에 ‘포니’라는 이름의 첫 자동차를 생산했었습니다. 당시만해도 자동차는 일부 부유층이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운송수단이었는데요. 2000년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가정에 자동차가 보급됐고, 2014년 현재는 국민 1명당 자동차 1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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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고 있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세계 정보통신분야의 올림픽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전권회의’에서 새 사무총장이 선출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군요?

기자)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차장인 중국의 자오허루인이 차기 사무총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단독 출마를 했고, 찬반투표를 해 156표 가운데 152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입니다. ITU역사상 최초의 중국인 사무총장이 된 것인데요. 자오 사무총장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4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ITU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하게 됩니다.

진행자) 세계 외교대국,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ITU사무총장은 조직의 운영방향은 물론 모든 의사결정의 최종 승인권자이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미국과 유럽국가가 주도권을 갖고 있던 세계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중국이 힘을 발휘 할 것이고, 질 낮은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라는 이미지에서 첨단 ICT국가로 이미지를 쇄신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지요. 중국의 예비부부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구요?

기자) 지난해에는 7천 쌍, 올해는 1만 쌍이 넘을 것 같다는 결혼사진 업계의 추산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예비부부들이 결혼사진을 찍으러 한국을 찾는 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혼사진을 찍기 위해서 중국을 벗어난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았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을 찾았었는데, 최근에는 특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흔든 2012년부터는 한국에서 결혼사진을 찍는 중국인 커플들이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진행자) 한국식 결혼사진을 좋아하나 보군요?

기자) 한국에서는 결혼식사진을 화보처럼 찍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가족사진 찍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실내나 실외 좋은 경관 앞에서 신랑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는 것인데요. 촬영하는 기법이나 사진 보정 기술에서도 한국은 단연 최고라는 것이 중국젊은이들의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일부러 한국에서 예비부부의 결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중국인 예비부부들이 찾고 있다는 한국식 ‘결혼사진’찍기. 과연 어떻게 특별할지 궁금하군요?

기자) 중국인 예비부부들을 위한 초고속 맞춤 서비스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의 한 웨딩사진 전문업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박2일까지. ‘스.드.메’ 패키지가 있습니다.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이라는 뜻인데요. 첫날 공항에서 드레스숍으로 직행해 다음날 촬영할 의상을 고르고, 둘째날 아침,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을 받고 오후에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는 일정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결혼사진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중국인 예비부부만 상대하는 전문사진관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원하는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5개 지역에 서로 다른 분위기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있다는 업체입니다. 실내 촬영 뿐 아니라 올림픽 공원이나 한강공원 남산 한옥마을 등 야외촬영도 하구요. 제주도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진행자) 대단한 정성을 들이는 만큼 비용도 적지 않을 것 같군요?

기자) 어마어마합니다. 몇 날 몇일에 걸쳐 찍은 사진은 전문 보정사의 손길을 거쳐 두 달 뒤 중국 집으로 배달되는데요. 가격은 한국 돈으로 35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미화로 3,300~7,580달러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