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소식부터 시작해볼까요?

기자) 지난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금요일까지 1주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1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23개 종목에 6천여 명의 각국 선수단이 감동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대회 나흘째인 오늘 탁구 종목에서 남북 선수간의 맞대결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남북대결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자 단식 한국의 박홍규(41)-북한의 전주현(28)의 준결승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서야 하는, 경기하는 선수들 가운데 장애가 가장 중증으로 분류되는 TT6 등급의 선수였는데. 아주 잘 싸웠습니다. 결과는 3:1 한국의 승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박홍규 선수는 올해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탁구 선수권 3위에 입상한 실력의 선수이고, 북한의 전주현 선수는 구제무대에 처음 등장한 신예 선수였는데,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손을 맞잡았고, 경기장을 찾은 북한 선수단과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 것입니다.  

기자) 아시아 41개 나라의 장애인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이니만큼 국가별 순위도 한번 챙겨보겠습니다.

기자) 한국은 오늘 사격에서 2개의 금메달과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휠체어댄스스포츠 3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화제가 됐지만, 중국의 막강한 금빛레이스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입니다.
오늘 6시를 기준으로 한 국가별 순위 집계는 중국이 금74, 은40. 동22개 합계 메달 136개로 1위, 한국은 금30, 은14, 동25개, 합계 메달 69개로 종합 2위, 일본이 금18, 은21, 동23개로 합계 메달 61개로 3위입니다. 다음이 우즈베키스탄-이란-태국-말레이시아의 순입니다. 북한은 수영 남자 100m SB6에 출전한 심성혁 선수가 동메달을 따 요르단과 함께 공동 2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이 세계 최대 해저케이블의 운용을 맡게 됐군요?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9개 나라를 연결하는 1만1천km의 해저광케이블의 운용과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가 오늘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서 KT부산국제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진행자) 해저케이블이라면 통신이나 테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선이 바닷속에 설치된 것이지요?

기자)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처럼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 사이의 통신을 위해 바다 아래에 설치하는 통신선 입니다. 국제전화를 이용해 외국에 있는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 바닷속에 가라앉혀 놓은 해저케이블 덕분인데요. 오늘 문을 연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 아시아 9개 나라를 최대 수심 6천m 총 길이 1만1천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로 연결하는 APG 사업(2015년말 완공 예정)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진행자)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연결되는데 한국이 그 기술운용의 중심에 있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해저광케이블연결 사업에는 한국의 대표 통신사 KT와 중국의 CM 등 3개사, 일본 NTT, 싱가포르 스타허브, 미국 페이스북 등 13개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지난 1980년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사업을 시작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왔고, 이번 사업의 시작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던 겁니다.

진행자) 아시아국가들이 연결되는 ‘해저광케이블’ 내년 말에 완공 된다고 했지요? 아무래도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터 전송 용량부터 차이가 입니다.. 38.4Tbps입니다. 전세계에는 현재 280여개 국제 해저케이블 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으뜸이 됩니다. 38.4Tbps는 500만명이 동시에 HD화질 영상 (7Mbps) 기준으로 시청할 수 있고, 700M바이트 용량의 영화를 1초에 7천 편을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된 9개 나라 이용자들은 대용량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고, 한국으로서는 인터넷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 한류 콘텐츠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개소식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총 길이 1만 4천km의 해저광케이블 구축사업을 위한 건설 협정서도 체결됐습니다. .

진행자) 오늘 한국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커피가 한국사람들의 최고의 기호식품이 된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입니다만 커피를 수입하는 양은 관련 자료가 발표될 때 마다 놀라게 됩니다. 오늘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의 커피 수입량이 9만 9천372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홉 달 만에 거의 10만 톤에 가까운 커피를 수입한 것이군요?

기자) 한국의 커피수입 역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여기에는 생두와 원두 등 커피조제품은 제외한 양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6천톤 정도가 늘어난 것이고, 1990년 이후 가장 많이 양이 수입됐던 2011년 같은 기간보다 7천200톤이 더 많아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식사 후에 숭늉이 아니라 커피가 아주 자연스러워진것 같더군요?

기자) 숭늉은 아주 귀한 음식이 됐습니다. 서울 도심 회사들이 많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점심 식사 후 손에 커피컵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정도입니다.

진행자) 한국이 커피를 수입해오는 나라 어디입니까?

기자) 베트남입니다. 2만3천686톤으로 가장 많았구요. 브라질(1만7천566톤), 콜롬비아(1만4천43톤), 온두라스(9천219톤) 페루(6천782톤) 등 중남미 국가들의 순이구요. 미국산 가공 원두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2012년 한국과 미국의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율이 떨어져 커피수입량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 지난 9개월 동안의 수입물량을 돈으로 환산해보니 약 3억8천200만 달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