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45억 아시아의 스포츠 축제, 오늘의 아시안게임 소식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중반으로 접어든 2014인천아시안게임. 오늘은 중국의 독보적인 우세 뒤에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메달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오후 6시까지의 기록으로는 중국이 금 87개로 1위, 한국이 금 30개로 2위, 일본이 금 29개로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제 밤에는 일본의 금메달 추격과 은메달 수 부족으로 한국이 3위로 밀려나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힘이 대단하군요?

기자) 아시안게임에 걸린 전체 메달은 모두 3442개입니다. 금메달 은메달이 각각 1, 108개이고, 공동 순위가 나올 수 있는 종목이 있어 동메달은 1천 399개가 준비됐는데요. 오늘까지 전체 메달의 절반이 영광의 주인들에게 돌아갔고, (6시 기준) 그 중에 170개가 중국의 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중국은 오늘 금메달 87개 은메달 47개, 동 36개로 어제보다 25개의 메달을 더 따냈습니다.

진행자) 중국-한국-일본 외 다른 나라들의 순위도 살펴볼까요?

기자)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7개로 4위입니다. 북한이 금메달 6, 은7, 동9개로 5위, 대만이 금메달 5, 은3, 동6로 6위, 이란-홍콩-몽골-말레이시아가 10위권 안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메달집계와 국가별 순위를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안 소식도 들어보지요. 이번 대회에는 유독 ‘히잡’을 쓴 선수들과 관련된 소식이 많이 들리는군요?

기자) ‘히잡’이라고도 하고 ‘차도르’라고도 하지요. 이슬람권 국가에서 참여한 여성선수들이 머리에 두른 천인데요. 몰디브와 이란, 요르단 등에서 출전한 여성 선수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는 ‘히잡’을 둘러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의 종교적 문화이고, 꼭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히잡’을 쓴 선수. ‘히잡’을 쓴 주심. ‘히잡’을 둘러쓴 선수들의 경기가 화제의 사진으로 보도가 되고 있군요?

기자) 우슈 경기에 흰 도복 위에 초록 히잡을 쓴 이란 선수, 조정경기의 이란 여자선수단. 민소매 상의가 보통인 배구 경기에 긴소매, 긴바지 유니폼에 히잡을 두른 몰디브 선수단, 역시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어 손과 얼굴 빼고는 모든 살갗을 가린 요르단 여자축구선수단과 히잡을 쓴 축구 주심들도 눈길을 끌었구요. 트라이애슬론 여자 결승전에 출전한 쿠웨이트 선수에게는 히잡을 쓴 철녀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 나선 이란 선수는 사격 부문의 첫 금메달을 조국 이란에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히잡 때문에 경기를 포기한 나라도 있었지요?

기자) 카타르 입니다. 여자 농구에 출전했었는데 히잡이 경기규정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조별예선도 치르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24일 몽골, 25일 네팔과의 조별예선을 치러야 했는데. 종교적인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히잡을 벗을 수 없다는 것이 카다르 여자 농구선수들의 입장이었고, 경기를 거부한 카다르는 자동 기권패가 됐습니다.   

진행자) 히잡을 쓰는 것이 경기규정에 어긋나는 것인가요?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에 부상 방지 등을 이유로 선수가 머리에 어떠한 장신구도 착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기 직전까지 히잡 착용이 안 된다는 것을 몰랐고, 알았다면 애초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참 안타까운 부분이군요.

기자) 카타르팀이 규정을 잘못 알았거나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소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 예상되는 부분인데요. 핸드볼과 배구, 유수, 육상, 조정 심지어 격투기에서도 허용을 하고 있는데. 왜 농구만 안 되는 것인지 카다르팀과 함께 이슬람권 외신들이 조직위에 따져 묻고 있습니다. 조직위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카타르와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국제올림칙위원회가 함께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성이 있는 대회’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 하지만 카타르 여자 농구팀은 코드에도 한번 오르지 못한채 26일 선수촌에서 퇴촌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국회는 오늘도 제자리를 찾기 못했군요?

기자)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9월 본회릐가 열렸지만 안건을 처리하지 않고 끝났습니다. 문을 연지 9분만의 산회였고, 국회의장은 9월의 마지막날인 30일 다시 본회의를 소집해 모든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진행자)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을 했었는데, 다른 모습이군요?

기자) 야당의 반대와 반발이 당연한 상황에서 ‘부담을 피하면서 주말 동안의 타협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는 해외방문중인 몇 명 의원들을 제외하고 정부 장관 등 150명이 넘게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운 상황이었는데요. 91개 민생법안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었던 의원과 장관들은 박수로 회의를 시작했지만 국회의장이 9분만에 회의를 끝내자 회의장은 곧 술렁였고, 국회의장에 대한 항의와 함께 긴급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진행자) 새누리당의 원내대표가 사퇴선언을 했군요?

기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였는데요. 새누리당 김무성대표가 곧바로 반려조치를 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법 국회상정을 위한 여야간의 논쟁과 대립이 끝이 없군요?

기자) 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하는 대신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상정은 집권한 여당이 피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밝히고, 여야의 협상을 계속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여러 가지 소식을 들어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오늘 한국 통계청에서 ‘2013년 기준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사업체수가 얼마인지, 종사자 규모와 사업체 종류, 연령별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연례보고서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 367만9천개 였습니다. 사업체라고 하면 회사형태의 법인이나 비법인단체를 제외한 개인사업체를 말하는데요. 지난해 295만2천개였던 개인사업체가 1년 사이에 7만 6천개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증가에는 50대의 활약이 컸습니다. 1955년~63년 사이에 태어난 일명 베이붐세대들이 은퇴를 하면서 창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38.0%가 50대입니다..  

진행자) 사업체의 종류라고 할까요?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종류의 사업을 많이 선택합니까?

기자) 1~4인 규모의 작은 사업장이 가장 많습니다. 전국에 300만6000개가 개인 사업체이구요. 도매 소매업이 96만개 정도, 숙박음식업이 68만개 정도가 늘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자들 중에 작은 비중(0.2%)이지만 여성들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체의 40%에 가까운 비중인데요. 여성 대표자들의 63.8%가 숙박과 음식점업을 하고 있고. 기존의 점유율이 높은 숙박음식업과 광업 외에 전분야에서 여성참여가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종식선언을 했던 조류독감이 다시 발병을 했군요?

기자)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한 오리 농가의 오리들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한 것인데요. 오늘 조사결과가 조류독감인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지난 9월 4일 한국정부가 조류독감의 걱정이 사라졌다고 종식선언을 한지 20여일 만입니다.

진행자) 겨울철 철새들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언제나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한국정부의 우려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군요?

진행자) 철새들이 주로 이동하는 겨울과 봄 뿐 만 아니라 한여름까지 이어졌던 조류독감이 다시 가을철에 발병을 했고, 앞으로 또 날이 차지면 더 생존력이 강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한국도 동남아시아지역처럼 조류독감 AI가 토착화 되는 것 같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서는 조류독감 대응 절창 따라 긴급방역반을 투입하는 등 조치를 취해 왔는데요. 오늘 조류독감 감염 판정을 받은 오리농가에서는 2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면서, 문제가 난 오리사육장의 비닐온실 시설 등이 문제가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