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당국의 미국인 억류가 장기화되면서 북한 여행을 금지시키자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이 석방될 때까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브루스 베넷 박사도 미국 정부가 북한 당국에 억류인들을 풀어줄 때까지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전문가들이 북한 여행 금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을 차단해 고통을 주자는 건데요, 이들은 북한이 미국인들을 계속 억류할 경우 새롭게 조성하려는 관광산업에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해서는 미국의 대통령급 인사가 방북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아들이 지난해 6월 보낸 편지와 전화 등을 통해 대통령급 미 특사가 방북해야 석방이 가능하다는 말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북한은 이후에도 케네스 배 씨에게 고위급 특사 방북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고, 배명희 씨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대통령 급 특사 방북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최고위급 특사를 원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광범위한 조처를 해왔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뉴욕에서는 현재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북한인권 관련 장관급 회의 날짜가 확정됐군요?

기자) 네, 23일로 확정됐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어제 (18일) ‘VOA’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인 23일 북한인권을 조명하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총회 기간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의 탈북자단체가 또 다시 북한으로 전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의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1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 2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위협에도 2천만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앞으로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한국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 당국자는 전달 살포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향후 있을 남북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유엔이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2014 어린이 사망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천 명 당 27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2011년 33 명에서 2012년에는 29 명, 이어 2013년에는 27 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나타낸 겁니다. 특히 5살 미만 사망률은 2000년에 비해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민간단체 두 곳의 대북 지원을 승인했군요?

기자) 네, 한국 통일부는 민간단체  ‘섬김’과 ‘민족사랑나눔’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두 단체는 북한의 취약계층에게 의약품과 구호품 등을 지원해 왔는데요,  
지원 규모와 품목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이 승인된 것은 지난 8월 말 미-한 연합훈련인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끝난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미국 상원이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를 인준했지요?

기자) 네, 어제 (18일) 마크 리퍼트 한국주재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구두표결로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퍼트 대사는 조만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한국에 부임하게 됩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2005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줄곧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일해 왔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받았는데요, 친서에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나요?

기자) 네, 친서에는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나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일 두 나라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박 대통령은 내년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오늘(19일) 한국 인천에서 시작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표어 아래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의 45개 전체 회원국 선수와 임원단 등 만 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유도, 체조 등 14 개 종목, 150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종합 9위 이후 12년 만에 10위권 진입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