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추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어제 오전 늦은 시각부터 시작된 고속도로의 정체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고, 낮부터 다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자동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향에서의 추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들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평소 4시간 30분이면 가능했던 부산-서울 간의 거리가 7시간~8시간 넘게 걸릴 정도로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는 오늘 밤 자정까지 약 48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오고, 34만대가 수도권 밖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고속도로 곳곳의 정체 소식은 오늘밤 자정이 지나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즐겨봤던 기억도 있습니다. 요즘도 마찬가지입니까?

기자) 볼거리 놀거리 갈 곳도 많아졌지만, 명절 연휴기간 TV에서는 특집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됩니다. 특선영화들도 빠지지 않는데요. 특히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렇습니까? 어떤 프로그램들인가요?

기자) 추석은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고 가족 친지와 정을 나누는 기간이지 않습니까?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뿌리가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 너무나 다른 문화를 살아온 시간을 다양한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으로 풀어보는 건데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과 탈북자들이 추석특집 프로그램의 인기 등장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한 방송사에서는 탈북자들이 참여하는 ‘남북한화합프로젝트’ 이라는 주제 아래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석연휴 한국사람들의 안방에 탈북자, 북한사람, 남북이 다른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진행자) 예전에는 조금은 무거운 내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탈북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탈북자들이 출연하는 탈북자들이 많아졌더군요?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추석 특집방송 어떤 내용들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제목을 들어보시면 이해가 좋으실까요? ‘남북한 화합프로젝트 한솥밥ㆍ한이불’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한국의 연예인 가족과 탈북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겁니다. 잠시 들어보실까요?

[녹취: 탈북자 출연 특집 프로그램]  “전세계 단 하나뿐인 대한민국, 과연 나에게도 탈북자 가족이 생긴다면? 통해도 너무 통하는 상상초월 남북한 가족.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우리는 한 가족. 방송최초 신개념 남북한 가족의 한 지붕 속 한 솥밥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진행자)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군요?

기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살짝 정리해주는 예고편만 들어봤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평양에서 온 여성이 어린 딸을 데리고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남한 연예인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대가족인 한 연예인과 가상결혼을 하면서 한국의 결혼문화를 체험해보는 탈북 여성의 이야기가 솔직 담백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진행자) 탈북자에 대한 선입견이라고 할까요? 같은 땅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겠군요?

기자) 한국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온 사람들이 많았던 탈북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잔잔한 감동도 있었던 시간이었이구요. 이 밖에도 탈북자 부부, 남-북한으로 이뤄진 부부 등 5쌍이 출연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 ‘한이불’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구요. 오늘 아침에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화제의 인물 가운데 한 팀으로 북한 청진이 고향인 탈북 한의사 삼형제가 출연해 탈북과정과 한의사가 되기 까지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군요?

기자) 오는 19일 오후 6시에 개막식이 열립니다. 오늘이 딱열흘 전인데요. 지금 인천은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구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사실상 대회 시작과 다름없는 준비와 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종합상황실이 문을 열었구요. 선수촌 병원은 5일, 12일에는 선수촌 개촌식이 열리고, 16일에는 주방송센터(메인미디어센터) 공식 개관식이 열리게 됩니다.

진행자)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OCA가맹국 45개 나라가 모두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로 만들어집니다. 3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고 선수 9천700여명을 포함한 1만 4천여명이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각국의 선수단 규모도 발표가 됐지요?

기자) 개최국인 한국은 선수 831명, 본부 임원이 60명, 경기임원 177명으로 모두 1068명,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입니다만. 참가 선수들로만 보자면 중국이 89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일본이 717명으로 한국에 이어 3번째이구요. 인도가 66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가장 적은 수의 선수를 보내는 나라는 부르나이입니다. 11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진행자) 북한은 273명의 선수 임원단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지요?

기자)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선수단 273명인데요. 1차 선발대는 알려진대로 오는 11일 목요일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과 기자단, 일부 종목의 선수 등 94명의 선발대가 고려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공식 개막일 전에 먼저 시작되는 종목이 있군요?

기자) 남녀축구 인데요. 14일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은 86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르고, 여자대표팀 역시 14일 태국과의 1차전으로 아시안게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북한 선수들도 축구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하는군요?한국팀 경기의 다음날인 15일 오후 남녀 축구경기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인 오후 5시입니다. 남자대표팀은 중국과 여자대표님은 베트남과의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소식 들어보지요. ‘조상 땅’을 찾아주는 정책이 있군요?

기자) 지난 5년간 15만명이 서울시의 2배에 달하는 1,156제곱킬로미터의 조상 땅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한국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담긴 내용인데요. 2010년 이후 무려 52만4141명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조상 땅 찾기’ 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자) 조상이 소유했던 토지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전산자료를 통해 상속권자에게 사망자 명의의 토지를 조회해 주는 제도입니다. 요즘 한국사회에 워낙 핵가족화되어 있고,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되는 건물이 아닌 경우 토지나 땅에 소유권을 행사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개인의 재산찾기에 정부가 나서는 이유는 국민의 정당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한국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조상 땅 찾기’는 지난 2010년 4만명 수준이었던 신청자가 지난해 18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만 16만 3257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한국 군대에서 들려오는 각종 사건 사고 소식에도 군 모집병 지원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한국에서 군에 입대하는 것은 신체 건강한 성인 남성들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에 입대를 할 수 있도록 입영통지서가 나오기 전에 지원을 할 수 있는데요. 올 상반기에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에도 군대에 가겠다고 지원한 젊은이들의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었습니다. 병무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윤일병폭행사망사건이 발생한 4월 이전에는 모집계획의 7.7배나 많은 지원이 몰렸고, 이후에는 5.6, 5.9배 정도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모집하는 계획보다 많은수의 젊은이들이 입영통지서가 나오기 전에 군 입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의 모집병 규모도 알 수 있습니까?

기자) 공개된 자료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의 모집계획와 현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한국 육군의 지난해 상반기 모집병 계획은 5만8천명이었는데, 24만4천명이 지원을 했고, 올해는 5만6천명 모집에 40만8천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진행자) 군에 지원을 한다는 것은 육.해. 공군 어디로 갈 것인지를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거지요?

기자) 육군-해군-공군-해병대, 그리고 육군 모집병 가운데 주한미군에 배속되는 카투사가 있습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해병대입니다. 7,500명 모집에 42,640명이 몰려 5.68:1, 지난해에 비해 1.4배가 늘었구요 다음이 공군으로 4.8:1, 해군이 4.3:1, 육군은 4.1:1, 카투사는 5년 연속 7: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 재학 중에 교육과 군사훈련을 받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제 인기도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