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 정부 고위 관리가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조태열 한국 외교부 2차관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와 개별국 차원의 제재를 망라한 강력한 제재로 맞대응 한다는 것인데요. 조 차관은 오늘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 관련 국제 학술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조 차관이 또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과 균형있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가 한국의 새로운 외교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와의 관계 강화가 핵 등 북한 문제를 풀고 한반도 장래를 밝게 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인 2014 을지 프리덤가디언, UFG 훈련이 오늘 끝났죠?

기자) 커티스 스카파로티 미-한 연합사령관은 UFG 연습을 통해 미-한 연합군의 방어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한 연합군과 유엔 파병국의 준비태세도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올해 UFG 연습에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3천여 명을 포함한 미군 3만여 명이 참가했고, 한국 군은 5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매체의 보도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최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이 3천t 급 잠수함 개발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LBM을 전력화하려면 수직발사대를 설치할 수 있는 3천t 급 이상 잠수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 군 당국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3천t 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해당 잠수함을 건조했다는 징후는 미-한 정보자산에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군사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국방안보포럼 양욱 연구위원은 북한이 3천t 급 잠수함과 SLBM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역시 북한이 SLBM을 전력화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북한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은 남성 10년, 여성은 7년입니다. 일정 연령이 된 국민을 의무적으로 군에 복무시키는 전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긴데요. 한국 병무청에 따르면 징병제를 운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북한과 한국 외에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스위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16개 나라입니다. 이 가운데 복무 기간이 가장 긴 나라는 북한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스라엘이 남성 3년, 여성 2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진행자) 이밖에 다른 나라들의 군 복무 기간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집트 남성은 대학 졸업자 1년, 고등학교 졸업자는 2년, 중학교 졸업 이하는 3년을 복무해야 합니다. 학력이 높을수록 군 복무 기간이 짧아지는 겁니다. 콜롬비아도 고등학교 졸업자는 12개월이지만 중학교 졸업 이하는 18~24 개월 간 복무합니다.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은 2년, 한국은 21개월, 베트남은 18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또 타이완과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우크라이나, 터키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은 1년이며, 스위스는 매년 19일씩 6년을 복무해야 합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인들이 감염된 해킹 프로그램을 북한 공작원에게서 사들여 한국에 유포했다가 처벌을 받았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으로부터 악성코드가 담긴 프로그램을 사들여 한국에 무차별 유포한 혐의로 한국인 유모 씨 등 2 명이 구속되고 1 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유 씨 등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조선족 브로커를 통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을 한국에 들여가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이라는 사실과 해당 프로그램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들 프로그램을 3만8천여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한국 경찰은 이들이 유포한 악성 프로그램이 지난해 3월 한국 내 언론사와 은행, 보험사 사이트를 동시에 마비시킨 사이버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6.25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신원 확인 작업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JPAC)’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미군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1990년대 초 미국에 넘긴 상자 2백8 개 분량의 미군 유해 가운데 49 구의 신원이 최근 3년 동안 확인됐습니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 동안 61 구의 신원을 확인한 걸 감안할 때 짧은 기간 동안 큰 성과를 거둔 겁니다.

진행자) 어떻게 이렇게 확인 작업이 빨라지게 됐나요?

기자) 첨단 유전자 감식 기법을 총동원해 신원 확인 속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JPAC 측은 특히 유전자 분석과 대조 기술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을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유족들로부터 채취한 유전자 시료가 축적된 것도 신원 확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정부가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국 내 유명 대학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죠?

기자) 영국 외교부가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5/16년도 쉐브닝 장학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의 지원을 받는다면서 특히 국제관계, 경제, 개발학 분야 전공자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발되는 사람은 영국 외교부로부터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 등을 지원받아 내년 9월부터 영국 내 유명 대학에서 1년 간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