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이 어제(20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방문 중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워크 부장관은 오늘 (21일)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수많은 방사포가 서울을 겨냥하고 있고 도발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 내 미사일 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크 부장관은 특히 한국 군이 추진 중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가 독립적이고 강력하길 희망하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한 연합 을지프리덤 가디언, UFG 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워크 부장관이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워크 부장관은 미-한 양국이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의 동맹을 더 굳건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크 부장관은 현재의 미-한-일 공조체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만큼이나 일본도 중시한다면서, 세 나라가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안보 상황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중심축’ 구상을 발표하고 국방과 경제 등의 분야에서 아시아를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시아 중심축’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워크 부장관은 이번 아시아 방문을 통해 태평양 지역으로 군사력 균형을 재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 등과의 공조는 물론 군사 문제에서도 다양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는 현재 미-한 군 당국이 논의 중에 있다면서 어느 시기가 적절할지에 대해 긴밀하게 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미-한 합동군사훈련에 항의해 요구한 안보리 회의를 거부했습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엔 안보리 8월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리올 그란트 유엔주재 대사가 어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지난 달 요구한 안보리 회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란트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이 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의견을 물었다며, "북한이 요구한 안보리 소집을 지지하는 나라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북한이 요구한 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란트 대사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차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죠?

기자)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오늘 (21일)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경수 차관보와 비공식 면담을 잇따라 가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최근 방사포와 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하고 있는 데 대해 코언 차관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코언 차관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도발행위를 지적한 것은 추가 제재로 이어지지 않을까 주목되는 부분이죠?

기자) 예. 코언 차관은 이번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해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외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코언 차관은 한국 당국자들과 이밖에 어떤 논의를 했나요?

기자) 두 나라는 지난해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중국 정부의 거래 중단 조치 이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금융제재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언 차관은 이와 함께 한국 측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러시아 제재 조치를 설명하고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포괄적인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이란과의 핵 협상 경과와 그에 따른 제재 상황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코언 차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해 5개국을 순방하고 있는데요. 앞서 일본에서는 어떤 논의를 했나요?

기자) 코언 차관은 한국 방문에 앞서 어제 (20일) 일본에서 일본 정부 고위 관리들과 북한과 이란, 러시아 등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도쿄의 미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의 납치 문제 재조사에 상응해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했지만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일 양국 간 공조체제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늘(21일) 수도방위사령부 지휘소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죠?

기자)예. 수도방위사령부에서도 미-한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박 대통령의 을지훈련 순시에는 미한연합사령관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군의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출 것과 대규모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체계적인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부 지휘소를 방문한 것은 23년만입니다.

진행자) 인천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21일) 단체종목의 조 추첨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도 참여했죠?

기자) 양성호 조선체육대학 학부장 등 북한 대표단은 오늘 오전에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조 추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조 추첨이 실시된 배구와 축구, 핸드볼 등 10 개 종목 가운데 체조와 축구에 출전하는데요. 북한은 남자축구에서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F조에 편성됐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북한 여자축구는 C조에서 베트남, 홍콩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유엔 안보리가 북한 주민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보호책임 글로벌센터’는 국제사회가 더 이상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하라는 것인가요?

기자) 유엔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인도 범죄로부터 북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책임이 유엔 안보리에 있다는 건데요. 이 단체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고,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며, 반인도 범죄 책임자들을 겨냥한 제재를 채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